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이미 늦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살아나야 한다.
SK 와이번스 외야수 고종욱은 2019년 137경기서 492타수 159안타 타율 0.323 3홈런 56타점 76득점으로 맹활약했다. 2019시즌을 앞두고 실시한 키움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와의 삼각트레이드는 성공적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히어로즈 사령탑 시절 꾸준히 기회를 주고 성장했던 고종욱을 잘 안다. 수비력은 돋보이지 않지만, 타격 자질은 분명했다. 중심타선까지 중용되며 2011년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올해 고종욱은 최악의 시즌을 보낸다. 18일 인천 한화전 이전까지 38경기서 103타수 21안타 타율 0.204 9타점 2득점. 5월13일 LG전 이후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게 컸다. 6월 12일 KIA전서 돌아왔으나 확실히 좋지 않았다.
결국 7월2일 삼성전 이후 또 한번 1군에서 빠졌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훗날 고종욱의 6월 중순 복귀가 빨랐다고 했다. 타격은 가능했지만, 도루가 불가능한 몸 상태였다고 돌아봤다. 공격적 주루를 할 수 없었다.
그러나 7월 12경기서 타율 0.129로 부진했다. 결국 1일 KT전 이후 다시 한번 2군행을 경험했다. 15일 광주 KIA전서 돌아왔고, 16일까지 2경기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18일 인천 한화전서 6번 좌익수로 오랜만에 선발 출전했다.
뒤늦은 시즌 첫 3안타다. 2회 무사 1,2루서 한화 김민우의 포크볼을 1타점 중전적시타로 연결했다. 3회에는 2사 1루서 역시 김민우의 포크볼을 공략해 우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4회에는 포심패스트볼을 터트려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SK 외야는 올 시즌 신인 최지훈의 비중이 급격히 커졌다. 최근에는 KT 위즈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오태곤이 가세했다. 오태곤은 내, 외야를 오가는 자원이다. 18일에는 확대엔트리가 적용되면서 두산에서 트레이드로 가세한 김경호가 재합류했다. 고종욱으로선 경쟁을 통해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SK로선 이제라도 고종욱이 어느 정도 생산력을 보여주면 다양한 구도를 그릴 수 있다. 좀 더 살아나야 하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고종욱. 사진 = 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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