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이제는 LG 불펜의 기둥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LG 2년차 정우영(21)의 이야기다
지난 해 혜성처럼 등장해 LG 선수로는 22년 만에 신인왕 반열에 오른 정우영은 올 시즌에는 LG 불펜의 기둥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올해 38경기에 등판해 47⅔이닝을 소화하며 3승 1패 5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고 있다.
정우영은 마무리투수 고우석의 복귀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고우석이 없을 때는 마무리 역할까지 해야 했다.
정우영은 "마무리로 던질 때는 내 뒤에 아무도 없으니까 나 때문에 경기가 무너질 수 있다는 생각에 부담이 컸다"라면서 "확실히 중간계투로 나가는 게 심리적으로 편하고 내 뒤에 (고)우석이 형이 있다는 생각이 드니까 마음이 편하더라"고 말했다.
LG는 정우영과 짝을 이룰 확실한 필승조 1명만 추가한다면 좀 더 원활한 불펜 운영이 가능할 듯 하다. 정우영은 올해 37경기 중 20경기에 멀티이닝을 소화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모든 투수들이 멀티이닝을 부담스러워 하지만 지금은 편하다. 계속 나가다보니 익숙해졌고 투구수가 적어서 아직 부담은 없다"는 정우영은 "나는 괜찮은데 트레이닝 파트에서는 많이 부담이 될 것이라고 하더라. 아직까지 몸에 큰 무리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 구원투수 중 최다이닝 1위이지만 투구수는 4위로 이닝에 비해 투구수는 적은 편이다.
지난 해에는 후반기에 어깨 부상 등이 겹치면서 내리막길을 타기도 했지만 올해는 다르다. 정우영은 "작년 이맘 때는 2군에 있었는데 작년보다 확실히 준비를 잘 해서 그런지 어깨도 문제는 없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최근 불펜에서 조금씩 비중이 커지고 있는 2년차 우완 이정용이 필승조로 합류하면 정우영의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마침 정우영과 이정용은 룸메이트 사이. 정우영은 "(이)정용이 형과 방에서 많은 이야기 나눈다. 정용이 형이 볼카운트를 불리하게 가져가길래 내가 잔소리를 했다. '쉽게 쉽게 가라'고 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불펜투수진의 분위기도 어느 때보다 좋다는 게 정우영의 말이다. "작년에 비해 불펜이 젊어졌다"는 정우영은 "분위기가 정말 좋은 것 같다. 불펜에서 장난도 많이 치고 재밌게 경기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LG 정우영이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연장 10회초 마운드에 올라 투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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