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김동현(39)의 제자인 박시원(18, 팀 스턴건)이 스승의 별명인 ‘스턴건’처럼 화끈한 경기를 예고했다.
박시원은 오는 29일 잠실 롯데월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ARC 003에 출전, 박찬수(24, 싸비MMA)와 대결한다.
박시원은 팀 스턴건의 유망주다. 어린 나이에 꾸준히 종합격투기를 수련하며 성장하고 있다. 특히 김동현 관장에게 지도받으며 실력이 성장하는 속도가 남다르다. 박시원은 “확실히 김동현 관장님이 세계에서 탑까지 가셨던 레벨이기 때문에 실력이 계속 늘고 있고, 경기에서도 많이 도움 된다”라고 말했다.
박시원은 박찬수와의 경기 전부터 설전을 주고받고 있다. 박시원이 박찬수의 팀 선배 김태성과의 대결을 원하자, 박찬수는 “나에게 딱 좋은 스타일의 선수다. 그 친구 입장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다. 박시원 선수보다 상위 버전인 왼손잡이 선수들과 훈련을 많이 해왔다. 박시원 선수가 (김)태성이 형이랑도 경기하고 싶다고 했는데 내 선에서 정리하겠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시원도 기사를 통해 박찬수의 코멘트를 확인했다. 또한 김태성 관련 코멘트에 “김태성 선수도 100% 이길 자신이 있어서 내가 콜했던 것이다. 박찬수 선수를 도발 안 했던 이유는 나보다 위에 있는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기 선에서 정리해준다고 하니까 박찬수 선수 먼저 밟고 김태성 선수까지 올라가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박찬수와의 경기에 대해서는 “솔직히 아직까지는 상대가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경기까지는 무난하게, 쉽게, 지금까지 했던 경기들처럼 이길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그래플링에서 서브미션으로 이기는 걸 많이 보여줬는데, 이번에는 화끈하게 싸워서 KO 시키는 것도 보여주고 싶고, 재밌게 화끈하게 싸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KO로 이기겠다는 건 타격으로 박찬수를 압도하겠다는 뜻이다. 박찬수는 KBA 킥복싱 챔피언 출신으로 타격이 날카롭다. 박시원은 “전국에 킥복싱 챔피언들이 워낙 많아서 사실 어디 챔피언인지도 모르겠다. 그런 건 경계하지 않고 있다. 나도 타격에서 자신 있기 때문에 타격전으로 해도 전혀 문제없다. 내가 약하다고 생각하는 게 하나도 없다. 그래플링, 신장, 리치, 타격, 체력, 멘탈까지 다 앞선다. 당연히 내가 김동현 관장님보다 약하지만 이번 경기는 많이 다를 것이다. (박찬수 선수가)2연승 중인데, 이긴 선수들과는 많이 다를 것이다. 3승 2패를 만들어주겠다”라고 말했다.
박찬수의 피니쉬 능력 부족도 꼬집었다. 지금까지 상대를 피니쉬 시킨 적이 없다는 게 근거였다. “박찬수 선수는 지난 경기도 판정이었다. 대회 측에서도 원하지 않을 것 같다. 전적을 봤는데 4경기 모두 판정이다. 많이 지루한 경기를 하는 것 같다. 이번에 판정까지 안 가고 깔끔하게 끝내겠다.” 박시원의 포부였다.
한편 ROAD FC는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중국 북경, 상해 등과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 동남아시아 진출 선언을 한 글로벌 종합격투기 단체다. CJ <주먹이 운다>, MBC <겁 없는 녀석들>, SBS 미디어넷 <맞짱의 신>, 중국판 주먹이 운다 <베이징 익스프레스>, 인도네시아판 <맞짱의 신>,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베테랑,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쌈 마이웨이 등 10년째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과 격투 관련 영화, 드라마에 제작 참여 및 자체 제작한 스포테인먼트 회사는 ROAD FC가 유일하다.
[박찬수-박시원. 사진 =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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