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LG 베테랑 송은범이 환골탈태했다.
LG 류중일 감독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취채진과 만나 최근 안정된 투구로 뒷문을 지키고 있는 송은범을 칭찬했다.
송은범은 개막과 함께 떨어진 구위와 잦은 기복에 19경기 평균자책점 7.50(18이닝 15실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7월 4일 삼성전에서 볼넷 1개를 내주고 6일부터 2군으로 향해 재정비 시간을 가져야했다.
약 3주의 시간은 약이 됐다. 7월 31일 한화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른 송은범은 전날 KIA전까지 8경기서 평균자책점 1.00(9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이제는 정우영과 함께 마무리 고우석 앞에서 승리를 지켜내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류 감독은 “사실 작년에 신정락과 트레이드할 때만 해도 신정락을 보내는 게 아까웠다”며 “그러나 지금은 승리조로 투입되는 선수다. 또 이렇게 해줄 것으로 생각하고 데려왔다. 1년 동안 야구를 하다보면 슬럼프가 오기 마련인데 베테랑으로서 감을 빨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구체적으로 “직구 구속이 140km 초중반대가 나오고 슬라이더 역시 좋아진 느낌이다. 2군에서 심기일전해서 올라온 느낌”이라며 “지금처럼 꾸준히 해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송은범의 가세와 함께 LG도 최근 6연승 신바람을 달리며 2위와의 승차를 1.5경기까지 좁혔다. 6연승 동안 불펜 평균자책점은 0이다. 류 감독은 “송은범이 베테랑으로서 항상 잘해주길 바란다. 또 지금 잘하고 있다”며 “끝까지 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겼다.
[송은범.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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