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출사표' 유다인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이하 '출사표') 최종회에서 윤희수(유다인)는 봉추산(윤주상) 의원의 사퇴 이후, 마원구의회의 실세인 조맹덕(안내상) 의장의 라인에 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소속 당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맹덕이 신뢰하는 의원으로 자리 잡은 희수는 맹덕이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원시티 사업의 주요 업무들을 위임받게 됐다. 맹덕은 이 사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 문제를 은폐하고 있었는데, 희수는 관련 질문을 해오는 기자들에게 적절한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정확히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며 맹덕에게 해당 사업의 환경영향평가서를 요구했다.
그 사이, 희수는 공명(박성훈)으로부터 구청장 선거에서 맹덕이 아닌 손은실(박미현) 후보의 편에 서달라는 요청을 듣게 됐다. 이에 희수는 "손은실 후보 편에 서면 난 뭘 얻을 수 있나요?"라고 물었고, 공명은 "누릴 순 없지만 바꿀 수는 있을 겁니다"라는 답으로 희수를 설득하며 그의 양심을 건드렸다. 공명과의 만남 후, 희수는 은실과 한 팀인 세라(나나)에게 향하는 모습으로 누리는 쪽이 아닌 바꾸는 편에 서기로 결심했다는 것을 드러냈다. 세라에게 맹덕이 추진하는 사업의 환경영향평가서를 전달한 희수는 "보답은 됐고 반드시 이겨요"라고 말하며 걸크러쉬 매력을 터뜨렸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맹덕은 희수에게 불같이 화를 냈다. 희수는 "같은 버스를 탔다고 모든 승객의 목적지가 같습니까?"라며 지지 않고 의견을 표출하며 사이다까지 선사했다. 희수의 도움 덕분에 손은실 후보의 캠프는 판세를 뒤바꿀 수 있었고 결국 조맹덕을 누르고 당선되는 이변을 낳았다. 그리고 3년이 흘러, 희수는 강원도의 한 선거구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며 정치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는 모습으로 재등장했다. 희수는 상대에 비해서는 한없이 약세이지만 꿋꿋하고 씩씩하게 선거 운동을 이어가면서 시청자들에게 마지막까지 훈훈함을 안겼다.
유다인은 '출사표'에서 뭐든 똑부러지게 해내는 스마트한 모습과 냉철해 보이지만 은근히 허당미 넘치는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아왔다. 특히 극 중 나나, 박성훈과 대립할 듯 대립하지 않으며 같은 편에 서는 '밀당 활약'으로 극의 텐션을 한껏 끌어올렸다. 유다인은 남다른 연기 내공으로 캐릭터의 강약 조절을 완벽히 소화하며 다채로운 면모를 지닌 윤희수의 매력을 120% 표현하는데 성공했다.
유다인은 작품을 마무리하며 "배경도 인물도 이야기도 신선했던 '출사표'에 함께하며 매력 넘치는 윤희수를 만나서 행복했다. 이 작품에 참여하며 내가 느꼈던 따뜻함, 즐거움을 시청자 분들도 느끼셨기를 바란다. 다사다난한 시기에 함께 땀 흘리며 고생하신 모든 스태프, 배우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라는 애정 넘치는 종영 소감을 남겼다.
한편 유다인은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출품된 영화 '파견;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에서 본사 사무직이었다가 하청업체의 현장직으로 파견 발령된 정은 역을 맡아, 꿋꿋하게 삶을 개척해 나가는 인상적인 연기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또, 일본 여성과 한국 남성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 '튤립모양'에서는 일본인 유리코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개봉을 앞둔 '튤립모양'으로 또 한차례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사진 =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프레임미디어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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