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하나원큐가 박신자컵 3연패를 달성했다.
부천 하나원큐는 2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결승전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78-65로 이겼다. 3년 연속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강계리가 MVP에 선정됐다. 삼성생명은 통산 첫 우승을 노렸으나 준우승에 만족했다.
하나원큐는 20일 준결승전서 KB와 2차 연장 혈투를 벌였다. 전날 밤에 경기를 마치고 이날 낮 경기를 가졌다. 체력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러나 전반을 29-28로 근소하게 앞섰다. 이정현, 이하은, 양인영으로 이어지는 트리플포스트의 위력은 상당했다.
하나원큐는 3쿼터에 서서히 스코어를 벌리기 시작했다. 리바운드 우위를 바탕으로 확률 높은 공격을 이어갔다. 강계리와 김지영의 저돌적 돌파와 외곽포에 강유림이 3점슛 두 방을 곁들였다. 3쿼터까지 하나원큐의 61-49 리드.
하나원큐가 4쿼터 초반 급격히 흔들렸다. 흐름이 정체됐고, 오펜스파울 등 턴오버가 속출했다. 삼성생명은 이민지의 속공, 박혜미의 연속득점으로 6점차로 좁혔다. 하나원큐는 경기종료 6분34초전 양인영의 사이드슛으로 뒤늦게 4쿼터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 삼성생명의 공격이 소강상태를 보였고, 하나원큐는 강계리의 뱅크슛, 정예림의 중거리포, 김지영의 뱅크슛으로 도망갔다.
삼성생명은 김나연의 3점포가 들어갔으나 흐름을 타지 못했다. 지역방어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으나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하나원큐는 2분52초전 강계리가 이민지의 공을 빼앗았고, 강유림의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승부를 갈랐다. 강유림이 3점슛 5개 포함 20점으로 깜짝 활약을 펼쳤다.
앞서 열린 3-4위전서는 BNK가 KB를 76-64로 잡고 3위를 차지했다. 김진영이 23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KB는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준결승전 2차 연장의 데미지가 컸다. 김민정이 19점으로 분전했다. 한편 5~8위는 신한은행, 우리은행, 대구시청, 대학선발이다.
[강유림.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