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올 시즌 들어 가장 안 좋았다."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은 20일 인천 SK전서 6이닝 10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시즌 11승(6패)째를 따냈다. 올 시즌 SK를 상대로 4경기서 4승 평균자책점 1.29로 아주 강하다.
그러나 10개의 피안타로 보듯 뷰캐넌의 컨디션은 완벽하지 않았다. 허삼영 감독은 21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원래 5회에 끊으려고 했는데 다음 이닝에 만나는 타자들까지 생각했고, 포수와의 합의를 통해 6회까지 던지게 했다"라고 했다.
즉, 허 감독이 강민호의 의견을 수용했기 때문에 뷰캐넌이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했다는 뜻이다. 허 감독은 "덕아웃에선 투수가 던지는 공을 측면에서 바라보게 된다. 타구 방향만 보는 것이다. 투수의 상태는 포수가 가장 정확하게 안다"라고 했다.
강민호는 뷰캐넌이 적지 않은 안타를 맞았으나 6회까지는 충분히 잘 던질 수 있다고 봤고, 허 감독은 강민호의 의견에 따랐다. 뷰캐넌은 6회 고종욱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으나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90개였으나 허 감독은 더 이상 뷰캐넌을 마운드에 두지 않았다.
허 감독은 "강민호 뿐 아니라 평소에도 포수에게 물어본다. 투수가 지금 어느 정도 컨디션인지, 타자를 이겨낼 수 있는지, 핀포인트 제구가 이뤄지는지. 그 친구들이 거짓말을 안 한다. 자기의견만 제시하면 된다. 선수가 (투수교체 여부를)결정하는 건 아니니까"라고 했다.
[뷰캐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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