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문승원이 좋은 투구를 하지 못했다.
SK 문승원은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3볼넷 6실점(5자책)했다. 투구수는 102개.
문승원은 SK의 실질적 에이스다. 올 시즌 17경기서 퀄리티스타트 10회, 3승에 그쳤으나 SK 선발투수들 중에서 가장 꾸준히 계산되는 투구를 한다. 이날 전까지 올 시즌 삼성전 3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3.38로 괜찮았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아니었다.
1회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타구가 중견수 최지훈의 글러브와 옆구리에 맞고 좌측으로 흐르는 사이 박해민이 3루에 들어갔다. 김헌곤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구자욱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김동엽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중전안타를 맞았다. 박계범을 루킹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 선두타자 이성규에게 2B2S서 5구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그러나 이학주를 체인지업으로 좌익수 파울플라이, 김도환을 유격수 땅볼, 김지찬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3회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커브를 던지다 중전안타를 맞았다. 김헌곤을 3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3루수 최정의 2루 송구가 터무니 없이 빗나갔다. 무사 1,3루서 구자욱에게 1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았다. 김동엽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 박계범에게 커브를 던지다 1타점 동점 좌전적시타를 내줬다. 이성규에게 포심으로 삼진을 잡고 한 숨 돌렸다. 이학주를 역시 포심으로 2루 뜬공으로 잡은 뒤 김도환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이닝을 마쳤다.
4회 1사 후 박해민에게 1B서 2구 포심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김헌곤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구자욱을 우익수 뜬공, 김동엽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5회에는 2사 후 이학주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도환에게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맞고 교체됐다.
김정빈이 후속타를 맞지 않으면서 문승원의 자책점은 6점으로 확정됐다. 수비도 매끄럽지 않았고, 제구에 기복도 있었다. 매 이닝 실점한 이유다.
[문승원.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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