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무실점’ 롯데 노경은, 이승진과 명품 투수전 연출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노경은이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지만, 두산전 연패 탈출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는 21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공은 100개 던졌다.

1회말 박건우(1루수 땅볼)-정수빈(유격수 플라이)-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2루수 땅볼)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한 노경은은 2회말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김재환을 루킹삼진으로 막은 후 최주환-김재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놓인 1사 1, 2루. 노경은은 김인태(좌익수 플라이)-이유찬(우익수 플라이)의 후속타를 봉쇄했다.

3회말 역시 1사 후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정수빈(투수 땅볼)-페르난데스(유격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한 노경은은 이후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4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최주환(우익수 플라이)-김재호(좌익수 플라이)-김인태(2루수 땅볼)의 출루를 막은 것.

노경은은 5회말 위기에서도 안정적인 구위를 뽐냈다. 선두타자 이유찬의 3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최용제의 내야 땅볼 때 3루수 실책이 나온데 이어 박건우에게 안타까지 맞아 몰린 1사 1, 2루 위기. 노경은은 정수빈(2루수 땅볼)-페르난데스(2루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하며 5회말을 끝냈다.

노경은은 롯데가 0-0으로 맞선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2회말부터 4이닝 연속 주자를 내보낸 것과 달리, 6회말은 군더더기 없었다. 노경은은 김재환(삼진)-최주환(3루수 플라이)-김재호(1루수 파울플라이)를 삼자범퇴 처리했다. 노경은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롯데는 0-0 스코어가 계속된 7회말 마운드를 김대우에게 넘겨줬다.

한편, 노경은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3경기에서 4승 4패 평균 자책점 4.83을 남겼다. 노경은은 두산 타선을 봉쇄하며 두산전 4연패 및 잠실 11연패 탈출을 노렸지만, 타선 역시 이승진을 공략하는 데에 실패해 승리투수 요건은 충족시키지 못했다.

[노경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