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부담스러웠지만, 결과가 좋았다."
SK 최지훈이 결정적 스퀴즈를 해냈다. 21일 인천 삼성전서 7-6으로 앞선 7회말 1사 1,3루서 삼성 최지광을 상대로 2구 145km 포심패스트볼에 스퀴즈 번트를 대며 3루주자 유서준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타구가 약간 떴으나 느리게 잘 굴러갔고, 최지광이 잡았으나 홈 송구가 살짝 높았다. 포수가 유서준을 태그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했고, 유서준은 그 사이 홈플레이트를 쓸면서 귀중한 추가점을 올렸다.
다만, 1회초에는 선두타자 박해민의 좌중간 뚝 떨어지는 타구를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는 실책을 저질렀다. 원 바운드 타구가 최지훈의 글러브와 옆구리를 맞고 좌측으로 굴러가면서 박해민이 3루에 들어갔다.
최지훈은 "(문)승원이 형 선발 등판마다 더 잘하고 싶고 더 돕고 싶은 마음이다. 그런데 1회초에는 최근 수비가 좋아 너무 과하게 수비하는 과정에서 미스 플레이가 나왔다. 나 때문에 오늘 경기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회초 수비 실수 후 1회말 1번 타자로 나가다 보니 더 부담스러웠지만, 남은 타석과 수비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이었다"라고 돌아봤다.
끝으로 최지훈은 "최근 보내기 번트 실수가 잦아 스퀴즈 상황서 사인이 나올 때 속으로 걱정을 많이 했다. 첫 번째 타구가 파울이 돼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두 번째 볼은 제대로 보자는 마음으로 집중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라고 했다.
[최지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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