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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현아가 건강을 위해 예정된 활동을 연기했다.
22일 피네이션(P NATION) 측은 "당사 소속 아티스트 현아가 건강상의 이유로 신곡 발표와 활동을 잠정 연기하게 되어 아래와 같이 공식입장 전한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지난해 현아가 본인이 우울증 및 공황 장애가 있으며 미주신경성 실신이란 진단을 받았음을 대중 앞에 처음으로 어렵게 고백한 이후, 다음주로 예정된 싱글 발매와 하반기에 예정된 정규앨범 발매에서 최선과 최상의 모습을 보여 드리고자 오랜기간 꾸준히 치료를 병행해 왔다"며 "하지만 그 동안의 부단한 의지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다시 미주신경성 실신을 하는 상황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당사는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소속사로서, 현 시점에서 아티스트에게 최우선으로 필요한 것은 충분한 치료와 안정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 이에 내주 앞두고 있던 싱글 발매와 활동 역시 더는 진행이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건강이 회복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활동을 연기하고자 한다"며 "현아가 안정을 되찾고 건강한 모습으로 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1월 현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주신경성 실신을 앓고 있다고 털어놨다.
당시 현아는 "괜찮다고 넘겨오다가 처음 2016년 병원을 가보고 나서야 알게 됐다. 나도 마음이 아픈 상태였단 걸. 몸이 아프면 약을 먹는 게 자연스러운 것처럼 감기에 감기약을 먹어야 하는 것처럼 늘 단단해왔던 저였기에 우울증과 공황장애라는 진단이 믿기지 않았다. 일 년은 믿지 못했던 것 같다. 지금은 자연스럽게 이주에 한번 꾸준히 치료받고 있고 나쁘게 생각하지만은 않으려 한다"고 했다.
이어 "처음 앞이 뿌옇게 보이더니 푹하고 쓰러졌다. 여러 번 이것도 공황장애 증세 중 하나려나 하고 넘어가려다 의사 선생님 말씀에 대학병원에서 뇌파 등 이것저것 검사를 해보고 알게 된 사실은 미주신경성 실신이라는 병이 있더라. 뾰족한 수가 없는. 멍했다. 무대에 서고 싶은데 내가 이렇게 자주 푹하고 쓰러진다면 내가 아프단 걸 알면 누가 날 찾아주려나 제일 먼저 걱정이 앞서서 누구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푹푹 쓰러질 때마다 혼자 속 졸이며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는 현아는 "제 마음이 조금이나마 가볍고 싶어 이렇게 솔직하게 얘기하게 되었고 조심스러웠지만 숨기지 않고 용기 내서 얘기해보았다. 앞으로도 씩씩하게 잘 지내려고 노력할 테지만 사람은 완벽할 수만은 없나 보다.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제 자신을 사랑하고 보살펴주려고 한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현아는 오는 26일 새 디지털 싱글 'GOOD GIRL(굿걸)'을 발매할 예정이었다.
'굿걸'은 현아가 직접 작사한 곡으로 소녀시대, 트와이스, 레드벨벳 등 다수의 K-POP 아티스트들과 작업한 스웨덴 출신의 Caesar & Loui(씨저 앤 루이)가 작곡과 편곡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이번 신곡은 현아가 올해 하반기 발매를 목표로 준비 중인 첫 정규앨범에 앞서 발표하는 선공개 싱글이 될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피네이션(P NATION)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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