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키움 손혁 감독이 부상으로 빠진 최원태의 대체자로 김태훈을 낙점했다.
손 감독은 22일 고척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최원태의 부상 이탈 소식을 전했다. 최원태는 전날 캐치볼 도중 우측 어깨에 통증을 호소하며 이날 1군 제외와 함께 MRI 검진을 받았다. 오는 24일 검진 결과와 함께 향후 복귀 스케줄이 잡힐 예정이다.
이날 선발투수였던 최원태의 갑작스러운 이탈로 대체 선발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손 감독은 올 시즌 롱릴리프, 필승조 등 다양한 보직으로 팀에 보탬이 되고 있던 김태훈을 그 자리에 넣기로 결정했다.
허리 부상을 털고 20일 복귀한 김태훈은 그날 고척 LG전에서 ⅓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올해 KIA 상대로는 1차례 등판했는데 7월 10일 광주에서 ⅔이닝 무실점을 남겼다. 김태훈이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건 2019년 6월 2일 광주 KIA전 이후 447일만의 일이다.
손 감독은 “올 시즌 롱릴리프, 필승조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지만, 스프링캠프 때부터 선발도 준비했던 선수”라며 “최원태에게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 대비를 해놓는 게 좋다. 오늘은 투구수를 정해놓고 던지게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원태의 검진 결과에 따라 향후 김태훈의 선발 로테이션 정착도 가능할 전망이다. 손 감독은 “최원태가 빠질 경우 김태훈을 그 자리에 계속 선발로 쓸 생각”이라며 “차근차근 투구수를 늘리면서 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갑작스러운 선발 교체로 이날은 ‘불펜 데이’로 운영된다. 손 감독은 “김태훈 뒤에 2이닝 소화되는 선수를 바로 붙이고 그 뒤로 1이닝씩 끊어서 가겠다”는 계획을 말했다.
[김태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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