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대체 선발’ 김태훈(28, 키움)이 야수 실책에 울었다.
김태훈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김태훈이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33경기 5승 무패 8홀드 평균자책점 3.89. 당초 최원태가 등판할 차례였지만 전날 캐치볼 도중 우측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이탈했다.
허리 부상을 털고 20일 복귀한 김태훈은 그날 고척 LG전에서 ⅓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올해 KIA 상대로는 1차례 등판했는데 7월 10일 광주에서 ⅔이닝 무실점을 남겼다.
김태훈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 건 2019년 6월 2일 광주 KIA전 이후 447일만이었다. 당시 5⅔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회 크게 흔들렸다. 선두 최원준을 실책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평범한 2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2루수 에디슨 러셀이 이를 잡지 못했다. 이후 도루와 프레스턴 터커의 안타로 이어진 위기서 최형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나지완의 안타로 처한 만루에서 김민식을 1루수 야수선택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유민상의 밀어내기 볼넷, 홍종표의 1타점 내야땅볼로 2점을 더 내줬다. 다만, 박찬호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는 김규성을 1루수 땅볼로 잡고 극복했다. 1회 투구수는 31개.
2회는 안정적이었다. 다시 최원준-터커-최형우를 만나 공 9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김태훈은 0-3으로 뒤진 3회 김재웅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40개. 손혁 감독은 경기 전 “김태훈의 한계 투구수를 4~50개 정도로 잡았다”고 했다.
[위부터 김태훈-에디슨 러셀.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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