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양현종(32, KIA)이 6⅔이닝 동안 키움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양현종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9승 요건을 갖췄다.
양현종이 시즌 19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8경기 8승 6패 평균자책점 5.57. 최근 등판이었던 16일 광주 SK전에선 5⅔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키움 상대로는 3경기 0승 2패 평균자책점 6.28로 다소 흔들렸다.
4연패에 빠진 팀을 구해야 하는 상황. 일단 3점의 리드를 안고 1회말을 시작했다. 서건창-김하성 테이블세터를 볼넷과 안타로 출루시키며 무사 1, 2루에 처했지만, 이정후의 중견수 뜬공에 이어 에디슨 러셀과 김웅빈을 연달아 삼진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2회 역시 선두 허정협에게 볼넷을 내주며 출발했다. 이후 박동원의 삼진, 전병우의 야수선택과 도루로 처한 득점권 위기서 박준태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김하성의 내야안타로 처한 1사 1루 역시 이정후-러셀을 범타 처리하며 극복.
이닝이 거듭될수록 안정을 찾았다. 4회 공 8개로 첫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고, 5회 선두 전병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박준태-서건창-김하성을 만나 후속타를 막아내며 시즌 9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76개.
6회도 수월했다. 1사 후 러셀에게 안타를 맞은 상황. 그러나 곧바로 공 3개로 김웅빈을 병살타 처리하며 시즌 9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선두 허정협에게 풀카운트 끝 중전안타를 맞았다. 대타로 들어선 후속 이지영을 병살타로 잡고 주자를 지웠지만, 전병우를 볼넷, 박준태를 안타로 내보내며 2사 1, 2루 위기가 이어졌다.
양현종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3-0으로 앞선 7회 2사 1, 2루서 이준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108개다.
한편 이준영이 후속 서건창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양현종의 승계주자 2명이 모두 지워졌다.
[양현종.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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