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키움이 허정협의 8회 스리런포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 히어로즈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KIA전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55승 37패를 기록했다. 선두 NC와의 승차는 1경기다.
0-3으로 뒤진 8회말 역전극을 썼다. 1사 후 이정후가 2루타, 에디슨 러셀이 볼넷으로 만든 1, 2루 찬스서 김웅빈이 1타점 적시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허정협이 장현식의 높은 직구(146km)를 받아쳐 극적인 좌월 역전 3점홈런으로 연결했다.
대체 선발 김태훈(2이닝 3실점) 뒤에 나온 불펜투수들의 릴레이 호투로 빛났다. 김재웅-양현-김상수-안우진-조상우 순의 계투진이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한 것. 안우진은 구원승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고, 조상우는 시즌 23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키움 손혁 감독은 경기 후 “초반부터 리드를 내줬지만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집중해줘서 후반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불펜투수들이 마운드에서 자기 역할을 해주며 추격이 가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결승홈런의 주인공 허정협에 대해선 “경기 전 훈련 때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경기에서도 집중하는 모습이 좋았는데 결정적 홈런을 터트려 이길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키움은 23일 한현희를 앞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KIA는 애런 브룩스를 예고했다.
[키움 손혁 감독.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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