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허정협(키움)이 8회 극적인 역전 홈런을 치며 승리의 주역으로 거듭났다.
키움 히어로즈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KIA전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55승 37패를 기록했다. 선두 NC와의 승차는 1경기다.
허정협은 6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결정적 순간 홈런이 나왔다. 1-3으로 뒤진 8회말 1사 1, 2루서 역전 3점홈런을 쏘아 올린 것. 1B0S에서 장현식의 높게 형성된 직구(146km)를 받아쳐 좌월 3점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날의 결승타가 나온 순간이었다.
허정협은 경기 후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굉장히 좋다”며 “코치님이 체력 및 컨디션 관리를 잘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 그 덕분에 타석에서 집중을 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홈런 상황에 대해선 “직구만 바라보고 타격포인트를 앞에 두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탄도가 낮았는데 외야수가 수비를 멈추는 것을 보고 홈런임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허정협에겐 태어난 지 112일밖에 되지 않은 아들이 있다. 아버지의 힘으로 만들어낸 홈런이다. 허정협은 “갓난아기인 아들이 보고 있다. 분유값을 벌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며 “경기에 매일 나갈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 앞으로도 꾸준히 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허정협.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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