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난조 극복한 KIA 브룩스, 6⅓이닝 4실점 '8승 요건'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브룩스가 초반 난조를 딛고 승리요건을 갖췄다.

KIA 애런 브룩스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⅓이닝 9피안타 5탈삼진 4실점했다. 투구수는 100개.

KIA는 이날 전까지 5연패에 빠지며 급격히 흔들린다. 22일 고척 키움전서는 8회말 결정적 오심의 희생양이 됐다. 실질적 에이스 브룩스가 어떻게든 연패를 끊어야 할 상황.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 3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강했다.

1회 크게 흔들렸다. 서건창, 김하성, 이정후, 에디슨 러셀에게 연속 4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투심, 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모두 얻어 맞았다. 무사 1,3루서 김웅빈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2루수 병살타로 요리했다. 추가 1실점했다. 허정협을 3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 선두타자 김혜성에게 투심을 던지다 좌선상 2루타를 내줬다. 주효상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3루 위기. 그러나 박준태를 투심으로 루킹 삼진, 서건창을 체인지업으로 2루 땅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3회 1사 후 이정후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우전안타를 맞고 2루 도루도 내줬다. 그러나 러셀을 포심으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김웅빈에겐 슬라이더를 던져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4회 허정협, 김혜성, 주효상을 삼자범퇴로 요리했고, 5회에는 변상권, 서건창, 김하성을 역시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브룩스는 4점을 등에 업고 6회말에 마운드에 다시 올랐다. 이정후, 전병우, 김웅빈을 가볍게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7회에는 1사 후 김혜성과 대타 박동원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투심이 잇따라 걸려들었다. 대타 이지영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1타점 우전적시타를 맞았다. 1사 1,2루서 교체됐다. 이준영과 정해영이 후속타를 맞지 않으면서 브룩스에게 승리 요건이 갖춰졌다.

[브룩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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