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한화 어린 필승조들이 씩씩한 투구로 팀과 김민우의 승리를 지켜냈다.
올 시즌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한화. 세부 지표를 보면 팀 타율(.233)과 평균자책점(5.46)이 모두 리그 10위로 어느 하나 장점이 없었다. 역전승은 리그서 가장 적은 10승이었지만, 역전패는 3번째로 많은 22패를 당했다. 5회까지 앞선 경기의 승률(.731)과 7회까지 앞선 경기의 승률(.846) 역시 모두 최하위였다.
이날 잠실 LG전에선 선발 김민우의 5⅓이닝 1피안타 5사사구 7탈삼진 1실점 호투 속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김민우는 1회부터 4타자 연속 탈삼진을 비롯해 5회까지 LG 타선에게 단 한 개의 안타도 맞지 않았다. 타선도 5회 3점을 뽑아내며 김민우의 호투에 응답했다.
6회말부터 한화 불펜이 가동됐다. 김민우가 선두 홍창기의 볼넷과 대타 박용택의 안타로 처한 무사 1, 3루서 채은성의 내야땅볼로 첫 실점했다. 이후 폭투와 김현수의 자동고의4구로 계속해서 흔들렸고, 결국 3-1로 앞선 1사 1, 2루서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이 때부터 위의 지표와는 관계없는 릴레이 호투가 전개됐다. 어린 투수들의 씩씩한 투구가 빛났다. 윤대경이 이형종에게 안타를 맞고 1사 만루에 처했지만, 홈런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를 병살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결과적으로 윤대경이 잡은 아웃카운트 2개는 이날의 승부처였다.
이후 7회 강재민이 마운드에 올라 가볍게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고, 8회 김종수가 등판해 첫 타자 홍창기를 볼넷 출루시키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곧바로 대타 김호은을 병살타로 잡아냈다. 이어 채은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임무를 완수했다.
4-1로 앞선 9회에는 마무리 정우람이 등판했다. 적시타 두 방을 맞으며 흔들렸지만 그래도 1사 만루서 신민재를 병살타 처리, 극적으로 리드를 지키고 KBO리그 역대 4번째 7년 연속 10세이브에 성공했다.
한화는 마운드 호투 속 LG를 4-3으로 꺾고 원정 4연패에서 탈출했다. 김민우는 7경기 만에 시즌 3승을 맛봤다.
[윤대경.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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