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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요트원정대'가 긴 여정의 서막을 열었다.
24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에서는 마침내 태평양으로 떠난 배우 진구, 송호준 작가, 가수 겸 배우 최시원, 가수 장기하의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진구는 출항을 앞두고 불안에 떨며 "어둡고 검푸른 파도가 넘실거리고 비까지 와서 걱정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최시원은 갑작스러운 알레르기 증상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러자 장기하는 "위축되면 나머지 사람에게 옮아가는 것은 금세다. 진구 형이 정신적인 괴로움을 겪는 와중에 시원이는 두드러기가 심해졌다"라며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여러 걱정을 떨치고 요트에 몸을 실은 사인방. 3주간 '요트원정대'의 보금자리가 될 배를 마주한 대원들은 과일 보관용 그물망을 엮는가 하면, 태극기를 게양하는 등 바삐 움직이며 본격적인 출항을 준비했다.
거제도를 떠난 배는 남십자성을 찾으러 떠났다. 송 작가는 "설렘도 있었지만 '힘을 얻어오리라'라는 각오가 있었다"라며 설렘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선체의 흔들림이 지속되자 '긍정왕' 최시원도 백기를 들었다. 그는 "저는 온 것 같다"라며 눈물을 훔치다 "파워 보트를 즐겨 탔었고 레저스포츠를 선호한다. 뱃멀미가 정말 없을 줄 알았다. 구토를 다섯 번 했다"고 말했다. 최시원과 달리 멀쩡한 장기하에 진구는 "기하는 초인 같다. 멀미를 하나도 안 하더라"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른 새벽, 진구는 생애 첫 일출을 보며 감격에 젖었다. 그는 "41년 만에 처음 일출을 본다"라며 가족에게 영상 통화를 걸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일출 사진을 보내서 가족이 피드백을 했다. 아내가 잠이 진짜 많다. 원래 그 시간엔 잠에 들어있을 시간인데 새벽 네 시 반에 깨어있었다는 건 나를 엄청 걱정했다는 거다. 사랑하고 존경한다는 답장이 온 걸로 알고 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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