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더 CJ컵이 코로나 19로 개최지를 기존 제주에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 위치한 섀도우 크릭 골프장으로 옮긴다.
스포티즌은 25일 "더 CJ컵은 참가 선수의 약 90% 이상이 PGA투어와 해외 투어에서 활약하는 만큼 선수들의 일정과 안전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됐으며, CJ 그룹의 글로벌 시장 진출 이라는 목적이 더해져 내려진 결정이다. 정부의 해외 입국자 2주 자가 격리 방침이 유지되고 있고, 매주 PGA투어 대회가 진행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해외 선수들의 방한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리고 국내 상황이 좋아지더라도 확실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를 국내에서 추진하는 것도 위험 부담이 크다. 또한, CJ 그룹이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글로벌화를 고려할 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단, 이번 이동 개최는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인 결정이며, 내년에는 다시 국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CJ그룹 관계자는 "미국 개최는 코로나19로 정상적인 국내 개최가 불가한 상황 속에서 선수들과 골프 팬들, 그리고 CJ 그룹의 글로벌 전략을 고려해 내린 최선의 결정이었다" 라면서 "CJ그룹은 PGA투어 뿐만 아니라 대회와 관련된 여러 이해 관계자들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안전하게 대회를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라고 말했다.
초대 챔피언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저스틴 토마스는 “아쉽게도 올해는 한국에 가지 못하게 됐지만 섀도우 크릭에서라도 출전하게 돼 굉장히 흥분된다. 두 번 우승해서 그런지 더 CJ컵은 의미가 큰 대회다. 한국 팬들의 환대와 CJ그룹의 전폭적인 지원 덕에 나를 비롯한 많은 동료 선수들이 좋아한다” 라며 대회를 평했다.
스포티즌은 "더 CJ컵이 미국에서 개최되면서 몇 가지 변화가 생겼다. 출전권을 획득한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의 항공과 현지에서의 숙박은 CJ 그룹이 제공할 예정이며, PGA TOUR와 협의해 이동 및 체류간 안전을 최우선으로 방역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대회 출전 자격 면에서는 지난 3년간 아마추어 선수 1명에게 대회 참가 기회를 제공했던 초청 부분이 올해는 진행되지 않는다. 코로나19로 인해 KGA 주관 대회들이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해 공정한 아마추어 선수 선발이 어려워 졌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스포티즌은 "지난 6월부터 PGA 투어는 미국질병통제센터와 함께 각 지역 정부 방역 원칙하에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맞춰 CJ그룹은 선수와 관계자들의 안전과 안정적인 투어 운영을 위해 계속해서 관련 기관 및 PGA투어와 논의를 해왔고, 오랜 고민 끝에 개최지 이동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더 CJ컵은 10월 둘째 주에 열리는 슈라이너 아동병원 오픈에 이어 2주 연속으로 라스베가스 지역에서 열리게 됐다"라고 전했다.
[토마스. 사진 = 스포티즌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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