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레이커스가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유니폼을 입고 1승을 추가했다. 2라운드 진출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LA 레이커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올랜도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2020 NBA(미프로농구)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에서 135-115 완승을 따냈다.
르브론 제임스(30득점 3점슛 4개 6리바운드 10어시스트)가 팀 공격을 이끌었고, 앤서니 데이비스(18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와 대니 그린(14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2블록) 등도 제몫을 했다.
시리즈 1차전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했던 레이커스는 이후 3연승을 질주, 2라운드 진출까지 1승 남겨뒀다. 반면, 포틀랜드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레이커스는 이날 검은색으로 디자인된 가운데 유니폼 상의 상단에 2번이 새겨진 ‘맘바 포에버 에디션’을 입고 경기를 치렀다. 지난 1월 27일 불의의 헬기사고로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기 위해 제작된 유니폼이었다. 2번은 브라이언트와 함께 사망한 딸 지아나 브라이언트가 사용한 등번호였다.
레이커스는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1쿼터부터 데이비스가 골밑장악력을 과시한 가운데 고른 득점분포를 보여 기선을 제압한 것. 공수에 걸쳐 압도적인 면모를 뽐낸 레이커스는 1쿼터를 43-25로 마쳤다.
2쿼터 역시 레이커스를 위한 시간이었다. 제임스가 내외곽을 오가며 화력을 발휘한 레이커스는 그린의 3점슛, 드와이트 하워드의 앨리웁덩크슛을 묶어 유서프 너키치를 앞세운 포틀랜드이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80-51이었다.
레이커스는 3쿼터 들어 수비가 다소 흔들렸지만, 여유 있는 격차는 유지했다. 제임스가 꾸준히 득점을 쌓았고, 하워드와 그린도 지원사격하며 포틀랜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레이커스는 3쿼터 막판 수비가 무뎌져 112-87로 쫓기며 3쿼터를 마쳤지만, 4쿼터에 선수를 폭넓게 기용하는 등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한 끝에 완승을 챙겼다.
[LA 레이커스 선수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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