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종합
섬 관광 1번지 목포와 신안
지난 해 8월 8일부터 10일까지 전라남도 목포시 삼학도 일원에서 대한민국 섬 잔치 <제1회 섬의 날> 행사가 개최되었다. 8월 8일 '제1회 섬의 날‘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목포 김종식 시장, 박우량 신안 군수, 전국 섬 주민 1000여명이 참석했다. 당시 이낙연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한국은 3300여개의 섬을 보유하고 있다. 섬은 해양영토 확보뿐만 아니라 경제성장을 이끄는 동력이자 삶의 터전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취지로 섬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런 측면에서 신안군과 목포시가 대한민국 성장 동력을 품고 있는 위대한 고장이다. 보유한 섬이 전국의 3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앞에서도 밝혔듯이 우리나라에는 약 3,300여개 정도의 섬이 있는데 이중30%가 목포. 신안. 무안에 속해 있다. 무려 1,000개 정도이다. 특히 또 더 좋은 건 저마다 다양한 문화와 특산물을 품고 있다. 섬 고유의 정체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쟁력이기도 하다.
목포와 신안 무안군에 속해 있는 섬들은 그야말로 대한민국 문화 원형질을 오롯이 간직한 보물이면서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미래자원! 목포에서 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원년이 시작된 목포시가 앞으로 얼마나 원대한 꿈을 펼쳐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민국 으뜸 관광 도시 목포
코로나19로 대한민국 관광산업이 크게 위축됐지만 다행히 목포시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코로나 시대 새로운 관광 모델로 자리매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코로나19시대가 가장 중요한 건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비접촉 이다. 이렇다 보니 어디론가 훌쩍 바람을 쐬러 가고 싶은데 마땅한 곳이 없어 눌러 앉기 일쑤인데 목포와 신안이 비대면 비접촉 언택트 관광지로 소문이 나면서 목포를 찾는 방문객이 증가 추세다.
올 해 목포시는 '대한민국 4대 지역관광 거점도시'로 선정된 쾌거를 올렸다. 대한민국 4대 지역관광 거점도시'로 선정된 만큼 이 위상에 맞게 새로운 관광 인프라를 속속 구축하고 있는데 대반동 해안에 14억원을 들여 조성한 '스카이 워크'가 그 중 하나다. 이 스카이워크에 '고하도, 해상케이블카, 목포대교, 서해의 낙조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포토존을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대반동 해안에 들어설 예정인 스카이워크는 길이 54m, 높이 12m~15m로 아름다운 주변 경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또 바닥은 투명한 강화유리로 만들어진다. 환상적인 전망과 짜릿한 스릴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소다.
이렇게 관광 명소가 속속 생겨나고 있는 목포에 가면 꼭 가봐야 할 명소로 2021년 개관예정인 고하도 '호남권 국립생물자원관'도 적극 추천하고 싶다. 생물자원이라함은 사람에게 가치가 있는 실제적 용도가 있는 유전자원을 말한다. 350만점 이상의 생물 표본을 보존하는 수장시설과 다양한 연구 시설, 호남권과 도서·연안 지역 생물자원과 생물산업의 만남을 주제로 한 상설전시관이 설치되는 만큼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기를 기대한다.
낭만하면 목포, 목포하면 추억
목포가 낳은 불세출의 가수 이난영은 <목포는 항구다> 라는 노래를 불렀다. “영산강 안개 속에 기적이 울고/삼학도 등대 아래 갈매기 우는/ 그리운 내 고향 목포는 항구다”라는 구절이 목포를 한마디로 표현하고 있어 큰 울림을 준다. 가슴 찢어지는 이별의 눈물을 목포의 눈물이라고 한 이 대목에서 중년 세대들은 “맞아 맞아”라며 무릎을 친다.
이 덕분에 목포는 고향이든 아니든 한번쯤 가보고 싶은 고장으로 각인되어 있다. 그리고 <목포의 눈물>은 시공을 초월한 절창으로 삼학도에 파고드는 파도가 눈에 잡힐 듯 그려진다.
최재환 시인은 ‘목포(木浦)’라는 시에서 <열차를 타고 목포역에 내리면 / 이제 나그네가 아니라 모두 주인이다/ 난영(蘭影)의 가슴 저미는 노랫가락이 /유달의 허리에 감기고 /새벽 찬 바람 머리 풀고 내닫는 / 오거리 어느 선술집에/ 뜬 눈으로 밝힌 철없는 객(客)이 아니라/ 연탄난로 희미한 불씨 / 사랑으로 다독일 줄 아는 주인들이다>라고 목포를 노래했다.
다른 고장에서는 통하지 않을 법한 구절이다. 요즘 관광객을 유혹하는 중요한 요소로 빈객(賓客) 중심을 맨 먼저 고려한다. 빈객 중심이란 손님이 주인공이라는 의미다. 목포에 가면 누구나 주인이 된다고 시인 묵객 가객이 보증하고 있으니 요즘처럼 코로나19로 우울감이 밀려올 때 훌쩍 목포로 향하면 일석이조(一石二鳥)가 아니라 백배의 효과를 얻을 것이라 장담한다.
핫 플레이스 목포 항구포차
1897년에 문을 연 목포항은 우리 근현대사 희노애락을 모두 품고 있다. 과거
교역, 물류 교통의 중심지로 전국 3대항, 6대 도시의 영광을 누렸던 목포는 잠시 내리막길을 걷기도 했으나 서해안 시대가 도래하면서 현재는 서남해안의 배후 중심도시로 자리매김 되었다.
올해 '대한민국 4대 지역관광 거점도시'로 선정된 목포시는 근대역사 문화자원, 게미진 목포의 맛, 국내 최장 해상케이블카, 고하도 전망대 등을 총망라해 목포시 전체를 천하제일 관광상품으로 만들고 있다. 그야말로 놀라운 변신이 아닐 수 없는데 이 가운데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아이템이 ‘목포항구포차’다
지난 6월 12일 개장한 전남 목포시 <목포항구포차>는 목포의 맛과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 중 하나! 목포시는 관광객들에게 항구도시의 특별한 맛과 분위기를 함께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해 10월부터 <목포항구포차>를 야심차게 준비해 왔다.
구 삼학도 해경부두 부지에 조성된 <목포항구포차>에서는 낙지, 민어, 홍어삼합 같은 목포의 전통 먹거리 뿐만아니라 점포마다 특색 있는 자체 개발 메뉴까지 총100여 종이 넘는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김종식 목포 시장은 “맛의 도시 목포에 걸 맞는 명품 포차단지 조성을 목표로,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포차 운영자 15명을 선정했다”며 “목포항구포차를 대한민국 최고의 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코로나19가 재확산 되자 김종식 목포시장은 목포항구포차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탄력적인 운영으로 모두가 상생하는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목포시와 신안군 전남 1위 도시 목표로
지금 목포시와 신안군이 또 한 번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달 김종식 목포시장과 박우량 신안군수가 통합에 공식 합의하면서 목포시와 신안군 통합이 가시화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목포시는 인구 30만 명, 예산 2조원대의 전남 1위 도시로 급 부상한다.
목포시, 신안군, 무안군은 1994년부터 여섯 번이나 통합을 추진했다. 하지만 주민 여론 조사에서 무안군이 줄곧 반대해 무산되고 말았다. 무안반도에 자리잡은 목포,신안,무안이 통합하는 것이 좋지만 무안군 주민의 뜻도 존중해야 하는 만큼 이번에 무안군을 제외하고 목포 김종식 시장과 신안군 박우량 군수만 손을 잡은 것이다. 목포시와 신안군은 이르면 오는 9월 실무위원회를 꾸리고 통합 준비 절차를 밟기로 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목포는 일제강점기 ‘3대항 6대도시’에 속할 만큼 국내 주요 도시 중 하나였다. 그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외연 확장이 중요한데 좁은 면적이 걸림돌이었다. 목포 면적은 신안군의 13분의 1 수준이다. 통합이 이뤄진다면 오랫 세월 이어지는 숙원이 풀어 지는 것이다. 통합이 이뤄지면 전남도청 소재지의 배후도시로서 인구 30만명 대의 서남권 관광거점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본다.
신안군도 목포시 못지않은 이점이 있다. 목포시에 통합되면 동일 생활권 확대되어 신안 섬주민들의 생활이 기대 이상으로 편리해질 것이다. 또 자치단체별로 운영하는 공공시설물의 중복투자를 줄일 수 있어 예산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낭만 항구· 해상 케이블카 등 목포의 관광자원과 신안의 1004대교, 다도해 등을 묶으면 목포는 해양 관광산업 메카로 우뚝 설 것이다.
지난 해 대비 0.18% 증가한 관광객
전남 목포시가 ‘코로나19’의 어려운 여건에서도 관광객들을 사로잡는 새로운 관광 인프라를 선보여 지난해 대비 0.18% 증가했다는 건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어려운 시기임에도 목포를 찾아 줄 관광객을 위해 안전과 청결에 총력을 다 하겠다”며 “목포가 4대 관광도시에 선정된 만큼 철저히 준비해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로 자리매김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는 의지를 피력했다. 지금 목포시는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며 세계를 향해 나가는 출발 선상에 서 있다. 필자는 김종식 시장을 필두로 목포시민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서 뛴다면 ‘세계인이 찾는 관광도시 목포’, ‘맛과 멋과 흥이 넘치는 목포’,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관광도시 목포’가 꼭 완성될 것이라고 확신하다. 목포 삼학도에 <김대중 노벨 평화상 기념관>이 있다. 김대중 대통령은 준비된 사람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목포시가 그렇다.
‘세계인이 찾는 관광도시 목포’, ‘맛과 멋과 흥이 넘치는 목포’,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관광도시 목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목포시민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필자 소개
사단법인 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 이사장
함양 산삼축제 총감독
대규모 행사기획 연출
양구배꼽축제 총감독
지리산 산청 곶감 축제 총감독
보성다향대축제 총감독
마포나루새우젓축제 총감독
남해 보물섬마늘축제 총감독
귀주대첩 1,000주년 관악 강감찬 축제 총감독外 다수 역임
유튜브 채널 <국민안내양TV> 기획제작
유튜브 채널 <팔도축제TV> 기획제작
서울정원박람회
사랑의 행복콘서트 가요제
김제 효(孝) 콘서트
김정연의 효(孝).행복 콘서트 外 다수 연출
축제관련 TV토론, 라디오 출연, 포럼 패널, 강연 활동
KBS, TV 조선, MBN 등 토크쇼 출연
(現)파주시 축제 자문위원장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의 달 추진위원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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