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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술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피카프로젝트(대표 성해중, 송자호)가 올 9월 초 조영남 작가의 개인전 ‘아트, 하트, 화투 그리고 조영남 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작가 조영남은 50년이 넘는 기간 산전수전을 겪으며 정상에 오른 방송인이자 음악인으로, 여느 미술 작가와 달리 자신만의 주관으로 삶을 살아온 인물이다. 예술적인 관점에서도 작품의 독창성과 아이디어, 높은 창작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이번 개인전에서는 60년대부터 시대별로 변해가는 38점의 작품 전시를 통해 작가 조영남의 작품 세계를 대중들이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조영남 작가의 대표작으로는 ‘극동에서 온 꽃’이 있다. 이외에도 체게바라의 지상 최대의 장례식, 비와 우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작가 조영남은 미술 활동에서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데, 그의 예술적 행보에는 마냥 기쁜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몇 년간 미술계에서 조수 관련 문제로 중심에 선 인물이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대법원판결 끝에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개인적인 이미지 실추는 물론 낙후된 국내 미술 시장의 문제도 확인됐었다.
이를 통해 살펴보면 미술 시장에서는 작가의 아이디어를 실현해줄 여러 사람과 협업해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비일비재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령 빌딩 앞에 서 있는 조형물이 한 명의 작가로 만들어져야만 한다고 과연 누가 생각할까.
1970년대 앤디워홀의 경우에도 상업화 자체를 미술에 적용하여 마치 공장에 직원을 고용하듯, 제품을 찍어내듯, 조수를 통해 그림을 그리게 하고 실크스크린 기법을 통해 여러 점으로 복제해 유통시키면서 팝아트 시초가 됐다. 이외에도 데미안허스트, 제프쿤스, 데이비드호크니, 카우스까지 다른 누군가와 협업해 작품을 완성했다. 즉, 작품에 열광하는 컬렉터가 이를 개의치 않는 시대가 현대 사회의 미술을 바라보는 일반적 시각이 된 것으로 보인다.
피카프로젝트 성해중 대표는 “인생에 굴곡이 있는 작가 조영남이 바라본 예술적 시각을 대중과 공감하고자 이번 전시를 마련하게 됐다”며, “해당 전시를 통해 누구나 공감하는 상식이 전달되길 바라며, BTS나 블랙핑크와 같은 위상의 작가도 국내에서 나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트, 하트, 화투 그리고 조영남 展’은 9월 초 피카프로젝트에서 만날 수 있으며, 무료 관람으로 진행된다.
한편, 피카프로젝트는 미술의 대중화를 목표로 기존 갤러리와는 차별화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갤러리로 고가의 미술품을 만 원 단위로 소유할 수 있는 미술품 공유 서비스 사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부산 해운대 영무파라드호텔과 협업해 세계적인 5인의 팝아티스트 원화를 국내 최초로 감상할 수 있는 ‘깔롱 드 팝아트’ 전시를 개최해 10월 말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카페 알베르와 협업해 만든 피카엑스랩을 통해 대중적인 장소에서 고가의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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