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포수왕국’답다. 최용제가 마침내 잠재력을 과시했고, 덕분에 두산의 순위 경쟁도 탄력을 받았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25일 서울잠실구장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를 갖는다.
두산은 이날 박세혁이 1군에 등록됐다. 박세혁은 지난 15일 1군에서 제외됐고, 퓨처스리그를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바 있다. 다만, 아직 선발 출장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상을 치르고 와서 조금 더 살펴봐야 할 것 같다”라는 게 김태형 감독의 설명이다.
두산은 박세혁이 말소된 후 정상호까지 불의의 부상을 당했지만, 최용제가 존재감을 과시한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 최용제는 안정적으로 투수를 이끄는 한편, 2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극적인 끝내기안타도 터뜨렸다.
김태형 감독은 “자신감을 갖고 투수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동안 지켜보며 포수로서 그렸던 그림이 있는데, 1군에서 계속 뛰며 자신감도 얻게 된 것 같다. 생각보다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많은 기회가 갈 것 같다. 스스로 기회를 잡았다고 볼 수 있다”라며 최용제를 칭찬했다.
대체 선발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두산은 이용찬이 팔꿈치수술을 받아 시즌아웃된 가운데, 외국인투수 크리스 플렉센도 불의의 부상을 입어 자리를 비웠다. 하지만 최원준, 이승진 등이 존재감을 과시한 덕분에 여전히 상위권에서 순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선발진의 상황이 안 좋았는데, 대체 선발들이 제 역할을 해줬다. 기존 선수들이 돌아온 후 어느 정도 페이스를 찾아준다면, 팀도 더 좋아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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