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근 소셜미디어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틱톡 인수 성공 여부와 그에 따른 파장이다.
틱톡이 관심을 받는 이유는 뉴욕타임즈 존허먼(John Herrman)은 “틱톡은 기존 SNS의 철학을 뒤집는다”며 “사람들에게 먼저 무언가를 보여주고, 콘텐츠 소비자들이 어떤 반응을 하는지 내버려 두며 단순히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할 수 있는 앱으로 서비스를 유도한 것이 틱톡만의 성공 비결” 이라고 논평한 바 있다.
그의 말을 대변하듯이 국내 틱톡 시장에서도 틱톡 사용 유저 수가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틱톡 내 상징적 숫자인 백만 팔로워를 달성하는 이른바 ‘메가 틱톡커’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메가 틱톡커들이 소속사로 케이센트를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먼저 140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김쏘야’는 올 8월 케이센트의 식구가 되었다. 그녀는 틱톡 내 밈(Meme, 패러디 등을 통해 유행으로 퍼지는 인터넷 문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팔로워들의 관심을 받았다. 단숨에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아야 하는 숏폼 플랫폼의 특성상 김쏘야의 매력적인 외모와 능청스러운 연기력이 채널의 인기를 올리는 데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백만 팔로워를 달성한 크리에이터 ‘노이믹’은 댄스 영상만으로 100만 팔로워를 사로잡은 바있는 댄서다. 댄스 영상 만으로 500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자신만의 독보적인 콘텐츠를 통해 틱톡 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크리에이터이다.
케이센트 내에는 신규 영입뿐만 아니라 급속 성장을 통한 메가 틱톡커 사례도 존재한다. 최근 크리에이터 ‘히욤’은 2주간 70만 명의 팔로워를 새로 얻으며 메가 틱톡커 대열에 합류했다. 연기와 메이크업 콘텐츠를 중심으로 하는 히욤은 블랙핑크 제니의 커버 메이크업 영상으로 17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아울러 래퍼 이영지가 히욤과 함께 찍은 듀엣 영상이 페이스북에 업로드되면서 인지도를 높였다.
이렇게 메가 틱톡커들이 모인 케이센트는 크리에이터 캐스팅 단계에서 크리에이터의 창의성과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중요하게 고려한다. 팔로워와 상관없이 독보적인 캐릭터가 있다면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철학 아래 케이센트는 각자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독창적인 크리에이터들의 커뮤니티가 되었다.
이외에도 케이센트는 크리에이터 성장 시스템도 지원한다. 회사 차원에서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관련 피드백을 진행하며 좋은 콘텐츠는 조회수 부스트를 지원하기도 한다. 틱톡 공식 MCN으로서 틱톡과 직접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시스템이다. 이외에도 촬영 장소 지원, 단체 콜라보 진행 등 크리에이터들이 자발적으로 채널 성장에 힘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케이센트 관계자는 “소속 크리에이터가 소속사의 효용을 느끼고 같은 소속사 인원들끼리 틱톡의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우리의 최우선 가치”라고 전했다.
한편 케이센트는 인플루언서 매니지먼트 회사로서 현재는 인스타그램을 넘어서 틱톡을 중심으로 활발히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