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KT 위즈는 최근 10경기서 7승3패로 잘 했다. 경쟁팀들을 제치고 5위에 올랐다. 6~7위 롯데와 KIA에 2~2.5경기 달아난 상태다.
멜 로하스 주니어, 베테랑 유한준과 황재균, 배정대 등이 이끄는 타선은 리그 최강수준이다.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특급신인 소형준, 윌리엄 쿠에바스, 배제성 등이 이끄는 선발진도 좋다. 불펜도 등락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다.
23~24일 수원 NC전을 잇따라 잡았다. 선두 NC가 아무리 최근 좋지 않다고 해도 KT의 힘은 명확히 느껴졌다. 지난주 6경기를 5승1패로 마치면서 5위를 공고하게 다졌다. 이강철 감독은 25일 수원 키움전을 앞두고 연신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했다.
24일 경기의 경우 홈런과 싹쓸이 3루타를 날린 로하스도 잘했지만, 하위타선의 박승욱이 3안타를 날리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배정대는 1루 헤드퍼스트슬라이딩으로 살아나가는 투지를 발휘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최근 두 경기 연속 하위타선이 잘 해준다. 우준이의 첫 타점이 컸다. 승욱이가 특히 잘해줬다. 3안타를 쳤는데, 중요할 때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잘 이어주면서 상위타선에서 해결했고, 빅이닝이 만들어졌다. 로하스도 괜찮고 재균이도 잘 하고 있다"라고 했다.
특히 박승욱에 대해 이 감독은 "자기 역할을 더 확실하게 해줘서 고맙다. 작년에 기회가 많았을 때도 팀에 기여 했다. 올해 자리가 마땅치 않아 가끔 나왔다. 그런데 최근 자주 나오면서 타격감도 올라왔다"라고 했다.
또한, 이 감독은 "배정대의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에서도 선수들에게 보이지 않는 힘이 느껴진다. 잘해주고 있다 고맙다. 물론 고참들도 잘해주고 있다"라면서 "팀이 점점 좋아지는 과정이다. 부상만 없으면 중위권에서 지키는 힘은 있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선발진에선 소형준의 지분이 크다. 소형준은 8월에만 4경기서 4승 평균자책점 0.79다. 이 감독은 "데스파이네가 자기 역할을 기본적으로 해주고 있고, 형준이는 5선발인데 더 잘해주고 있다. 형준이 덕분에 이 정도 성적을 올리고 있다"라고 했다.
NC, 키움 등 상위권 팀들에도 주눅 들지 않는다. 이 감독은 "올해 상대 1~3선발을 자주 만나는데 선수들이 주눅 들지 않는다. 연승, 연패 모두 신경 쓰지 않는다. 많이 안정됐다. 선수들 멘탈이 좋아졌다"라고 했다.
[이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