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다른 선수들이 잘 메워줄 것이다."
키움 히어로즈의 완전체 전력이 오래가지 않았다. 최근 투타에서 부상자가 쏟아진다. 최원태와 에릭 요키시가 21일과 23일 캐치볼을 하다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안우진은 허리 통증이 재발했다. 세 사람은 팀의 주축 투수다. 손혁 감독은 23일 고척 KIA전을 앞둔 브리핑에서 착잡한 심정을 숨기지 못했다.
여기에 박병호가 19일 창원 NC전서 손등에 사구를 맞은 뒤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상태가 심각한 건 아니라서 1군에서 빠지지 않고 동행 중이다. 올 시즌 부진 하다고 해도 박병호의 공백은 분명히 느껴진다.
심지어 23일 고척 KIA전서 수비 도중 에디슨 러셀과 박준태가 충돌하는 사건이 있었다. 두 사람은 정강이 통증으로 곧바로 빠졌다. 25일 수원 KT전 선발라인업에서도 빠졌다. 이렇게 되면 투타 주축 6명이 한꺼번에 이탈한 셈이다.
손혁 감독은 25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박병호, 러셀, 박준태 모두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선수들을 무리시킬 생각은 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요키시와 최원태의 부상이 심각한 건 아니다. 2~3주 정도의 공백이면 해결될 듯하다. 안우진도 마찬가지.
손 감독은 "지금 있는 선수들을 믿으려고 한다. 부상자가 많긴 한데 다른 선수들에겐 기회다. 그 선수들의 또 다른 모습을 볼 기회도 생긴다. 아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인데, 남은 선수들이 잘 메워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손혁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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