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 베어스 이영하가 경기 중반 들어 흔들려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달 7일 LG 트윈스전에서 3번째 승을 따낸 이후 8경기째 무승에 그쳤다.
이영하는 25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영하는 5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4볼넷 2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이영하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회초 최원준(우익수 플라이)-프레스턴 터커(2루수 땅볼)-최형우(2루수 땅볼)를 삼자범퇴 처리한데 이어 2회초에도 나지완(중견수 플라이)-김민식(삼진)-유민상(1루수 땅볼)을 완벽히 봉쇄한 것.
이영하는 3회초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안타를 내준 후 고장혁을 삼진 처리했지만, 박찬호에게 도루를 허용해 놓인 1사 2루. 김규성의 1루수 땅볼을 유도한 후 최원준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3루에 몰린 이영하는 터커를 2루수 땅볼 처리하며 3회초를 마쳤다.
이영하는 두산이 1-0으로 앞선 4회초에 흔들렸다. 최형우-나지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몰린 무사 1, 2루 위기. 김민식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준 이영하는 계속된 무사 2, 3루서 유민상에게도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영하는 이후 박찬호와 고장혁의 출루를 저지, 길었던 4회초를 끝냈다.
이영하는 5회초 1사 2루 위기를 넘겨 안정감을 되찾는 듯했지만, 이후 더 이상의 아웃카운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영하는 두산이 3-3으로 맞선 6회초 나지완(볼넷)-김민식(안타)-유민상(볼넷)에게 연달아 출루를 허용, 무사 만루에 몰린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채지선이 승계주자 3명 가운데 1명에게 득점을 허용, 이영하의 최종 기록은 4실점(4자책)이 됐다.
한편, 이영하는 이날 전까지 최근 4연패에 빠지는 등 18경기 3승 8패 평균 자책점 5.44를 기록했다.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지만, 기복이 큰 모습이었다. 25일 KIA전 역시 경기 중반 이후 제구가 흔들려 아쉬움을 삼켰다.
[이영하.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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