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안우진이 허리 통증으로 빠진 키움 필승계투조. 핵심은 이영준이다. 김상수, 양현, 오주원은 어디까지나 이영준을 돕는 역할이다. 이영준과 안우진이 마무리 조상우 앞에서 좋은 흐름을 연결하는 게 손혁 감독의 플랜A다.
키움 손혁 감독은 25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마운드 정비 구상은 진행 중임을 밝혔다. 안우진(허리), 에릭 요키시(어깨), 최원태(어깨)의 동시 이탈. 선발과 불펜 모두 엄청난 타격이다. 다행히 부상이 크지 않다고 해도 최소 2~3주간 빡빡한 운용은 불가피하다.
손 감독은 확답하지 않았으나 불펜은 이영준과 조상우의 비중이 높아질 게 확실하다. 전천후 김태훈이 선발진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미 최원태의 대체 선발로도 한 차례 등판한 상태다.
이런 상황서 두 사람은 23일 고척 KIA전서 무너졌다. 이영준은 ⅓이닝 3피안타 1사구 2실점, 조상우는 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볼넷 2실점했다. 이영준은 6회 1사 1,2루 위기서 올라오자마자 사구를 기록하더니 나지완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올 시즌 처음으로 승계주자실점을 했다. 이후 3명의 타자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조상우는 홈런타자가 아닌 김규성에게 결승 솔로포를 맞기도 했다. 구속이 살짝 떨어졌는데, 나름대로 조절했을 수 있다. 손혁 감독은 24일 수원 KT전에는 조상우를 불펜에 대기시키지 않았다. 세이브 상황서 김상수를 투입했다.
이영준은 4-1로 앞선 8회에 1이닝을 잘 막아냈다. 심우준을 슬라이더로 유격수 땅볼, 조용호 역시 슬라이더로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대타 이홍구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멜 로하스 주니어를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요리했다. 포심 146km까지 나왔고, 제구도 나쁘지 않았다. 직전 경기의 악몽을 털어냈다. 시즌 21홀드로 이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이영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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