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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최완정, 김승수, 윤해영, 양정아가 '찐친' 케미스트리로 존재감을 발산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이하 '비스')는 '양턱스클럽' 특집으로 꾸며져 최완정, 김승수, 윤해영, 양정아가 출연했다.
이날 90년대를 휩쓴 베테랑 배우들이 '비스'만을 위해 '양턱스클럽'으로 뭉쳤다. 양정아, 윤해영, 최완정은 핑클의 '영원한 사랑'에 맞춰 안무를 선보이며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먼저 '광고 여신' 윤해영은 타오르는 웃음 욕심으로 MC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재밌고 웃긴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예능에 나오기만 하면 얼어버린다. 적응을 못 하고 잘하는 예능 선배들 앞에서는 아무래도 달린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승수는 "웃기는 것 중에 비방용도 있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완정은 긴 무명 생활 탓에 우울증과 폭식을 겪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과거 차기작 출연이 불발됐을 당시를 돌이키며 "한 시간도 못 잤다. 불면증이 심하니까 우울증이 왔었다. 고층 아파트에 사는데 빨래를 못 널겠더라. 내가 떨어지는 모습이 상상됐다. 벽을 잡고 빨래를 널었다"라며 "살이 10㎏ 쪘다. 폭식하고 쪽잠자고 제정신으로 살지 못했다. 계단을 올랐다. 내가 이 계단도 못 오르면서 아이의 엄마로서, 배우로서 성공할 수 있을까 하면서 매일 계단 100층을 올랐다"고 밝혔다. 최완정은 우울증 극복 후 각종 피트니스 대회에서 트로피를 쓸어모으며 50대 대표 머슬퀸으로 거듭나기도 했다고.
올해 데뷔 24년 차를 맞은 김승수는 '비스' 최초로 명란젓 먹방을 보여줬다. 그는 "보통 당 떨어질 때 단 음식을 찾는데 저는 짠 음식을 먹으면 컨디션이 올라온다"라며 흰쌀밥과 명란젓을 폭풍 흡입, 4차원 매력을 뽐냈다.
김승수는 2006년 MBC 연기대상 우수상을 안겨준 드라마 '주몽'을 대표작으로 꼽았다. "사극에서 많은 분이 사랑해주셨다"고 말한 그는 "희한하게 국내에서도 많이 사랑해주셨는데 해외에서도 계속 사랑해주신다. 얼마 전 중동에서 '주몽'을 방송한다고 현지 방송국에서 취재차 오셨는데 재방송 시청률이 80~85%라고 한다. 궁금해서 왜 그렇게 좋아하냐고 물어보니 정서가 맞는다고 하더라. 권선징악에 열광하시더라. 아프리카에서도 80%가 넘었다고 한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양정아는 이혼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결혼 후 다시 골드미스로 돌아왔다며 "제가 결혼해서 잘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고 아직 골드미스라고 생각하는 분도 계시더라. 예능에 오랜만에 나와서 오해를 풀어드리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돌아온 싱글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전에는 사실 제 입으로 얘기할 정도로 준비가 안 됐었다. 지금은 얘기해도 괜찮다"고 솔직하게 말해 응원을 불렀다.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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