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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텍사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이 추신수가 6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 구제적인 이유를 밝혔다.
추신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2020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벌써 6경기째 선발 제외다. 지난 20일 샌디에이고와의 원정경기 이후 5경기 연속 선발 제외돼 휴식을 취했고, 이날 역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현지 언론을 통해 종아리 부상이라는 사유가 전해진 가운데 최근 옆구리 통증까지 발생하며 휴식이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드워드 감독은 MLB.com을 통해 “추신수가 최근 며칠 동안 다양한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그 중 가장 큰 걱정거리는 옆구리 부상”이라고 밝혔다.
그래도 닷새 이상의 휴식을 통해 상태를 어느 정도 회복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우리는 추신수가 스윙할 때 더 이상 옆구리에 통증을 느끼지 않길 바라고 있다”며 “그래도 최근 느낌이 좋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 복귀 준비만 되면 언제든 경기에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추신수의 공백이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왜 그를 부상자명단에 올리지 않았냐는 의문도 뒤따랐다. 이에 우드워드 감독은 “그것도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니다”라며 “회복까지 좀 더 시간이 필요했다면 그렇게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오클랜드 시리즈를 통해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10경기 중 3~4경기만 뛸 수 있어도 우리 팀에겐 이득”이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텍사스와의 7년 계약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는 추신수는 최근 또 다시 트레이드설의 중심에 섰다. MLB.com은 전날 내셔널리그의 지명타자 제도 도입, 추신수의 월드시리즈 우승 열망, 단축 시즌으로 인한 연봉 삭감 등을 이유로 추신수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우드워드 감독은 “트레이드의 관점에서 봤을 때 추신수의 경기 출전은 중요하다”면서도 “우리는 오로지 경기에 이기기 위해 그를 기용하는 것이다. 트레이드를 원하는 구단이 있다면 그의 플레이를 유심히 보겠지만, 우리의 목표는 승리다. 추신수는 여전히 우리 팀 최고의 타자”라고 신뢰를 보였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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