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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흥행귀재’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아버지 아놀드 스필버그가 25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고 버라이어티가 보도했다. 향년 103세.
스티븐 스필버그는 임종 순간에 “아버지는 우리의 난로였고, 우리의 집이었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제너럴 일렉트릭의 전기 기술자였던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을 밝혔다.
그는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을 볼 때, 가장 작은 계산기에서 아이패드에 이르는 휴대폰을 볼 때, 나는 아버지에게 ‘우리 아버지와 천재 팀이 그것을 시작했어’라고 말한다”고 했다.
아놀드 스필버그는 스티븐 스필버그 외에 앤, 낸시, 수 등 세 딸을 키웠다. 가족은 공동 성명에서 “아버지는 연구하는 것을 좋아하고, 마음을 넓히고, 발을 땅에 두고, 별을 올려다보는 것을 좋아하라”고 가르쳤다고 말했다.
1917년 2월 6일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서 태어난 아놀드 스필버그는 어려서부터 학습과 혁신에 대한 열정을 키웠다. 6살 때, 그는 가족의 다락방을 실험실로 바꾸고 발명품을 만들어냈다. 12살 때, 그는 처음으로 햄 라디오를 통해 낯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일생에 문을 열었다.
그는 스토리텔링에 대한 사랑을 자식들에게 물려줬다. 딸 수 스필버그는 "아버지는 낯선 사람들과 금세 친해졌고, 종종 스타벅스나 그의 옆 테이블에서 줄을 서 있는 다른 사람과 친구가 되었다"고 말했다.
1941년 12월, 아놀드 스필버그는 ‘버마 브릿지 버스터즈’로 알려진 490 폭탄 비행대대의 무선 교환원과 수석 통신원으로 일하기 위해 육군 중사로 입대했다.
1945년 2대 대전이 끝난 뒤 고향에 돌아와 재능있는 피아니스트 레아 포스너와 결혼했고, 이듬해 스티븐이 태어났다. 아이들은 논리적인 추론과 음악적 환경을 중시하는 분위기에서 성장했다. 아놀드 스필버그는 학교로 돌아와 신시내티 대학에서 전기공학 학위를 받은 뒤 제너럴 일렉트릭, IBM 등 세계적 회사에서 일했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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