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필승조에서 부침을 겪고 있는 ‘이적생’ 장현식이 보다 편안한 상황에서 구위를 회복할 전망이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장현식의 부진 및 향후 기용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2일 트레이드를 통해 NC에서 KIA로 둥지를 옮긴 장현식은 곧바로 필승조로 편입돼 뒷문지기 임무를 맡았다. 데뷔전이었던 13일 LG전 홈런 허용 이후 15일 SK전에서 구원승, 18일 LG전에서 홀드를 챙기며 상승세를 타는 듯 했지만 22일 키움전부터 전날 두산전까지 3경기 연속 난조를 겪었다. 장현식의 이적 후 성적은 6경기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14.40(5이닝 8자책)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3경기 투구를 보면 볼카운트를 불리하게 가져가며 힘들었다. 모든 투수가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부진 원인을 진단하며 “앞으로 좀 더 편안한 상황에 던지는 걸 고려 중”이라고 플랜 변경을 암시했다.
한때 리그 최강이었던 KIA 불펜은 이른바 ‘박전문’이 해체된 뒤로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현재 2군에서 딱히 올라올 투수가 없다는 점이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한다.
윌리엄스 감독은 “뎁스가 넉넉하지 않다. 2군 경기도 자주 못하는 상황이라 투수들이 1군에 올라올 수 있는 준비가 덜 됐다”며 “일단 2군 경기를 꾸준히 보고 있는데 상태를 보고 필요 시 올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결국 현재 1군 자원들이 최대한 각자의 역량을 발휘하는 게 최선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투수들 모두 당연히 잘 던지고 싶어 한다. 내가 하는 일은 선수들에게 자신감과 믿음을 주는 것”이라고 했다.
[장현식.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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