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드류 가뇽(30, KIA)이 5경기 만에 승리를 맛볼 기회를 잡았다.
가뇽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7승 요건을 갖췄다.
가뇽이 시즌 18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7경기 6승 5패 평균자책점 4.65. 최근 등판이었던 20일 광주 NC전에선 5이닝 6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8월 2일 사직 롯데전부터 4경기 연속 승리가 없던 상황. 올해 두산 상대로는 6월 6일 잠실에서 6⅓이닝 3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승리는 실패.
3점의 리드를 안고 경기를 시작했다. 출발은 무난했다. 1사 후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초구에 빗맞은 안타를 맞았지만, 오재일-김재환을 범타 처리했다.
2회 1사 후 박건우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헌납하며 첫 실점했다. 1B0S에서 던진 직구(145km)가 가운데로 몰린 결과였다. 이후 김재호에게도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지만, 최용제-이유찬을 연속 범타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볼넷 2개와 폭투로 무사 2, 3루 위기를 자초했다. 오재일의 헛스윙 삼진으로 한숨을 돌렸지만, 김재환의 1타점 내야땅볼로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최주환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 마무리. 그래도 실점을 최소화했다.
4회 위기는 잘 극복했다. 김재호의 볼넷과 최용제의 진루타, 그리고 폭투로 처한 2사 3루서 대타 김인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이후 3-2로 앞선 5회 페르난데스의 안타로 만난 1사 1루서 오재일을 초구에 병살타 처리하고 시즌 7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83개.
6회 다시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최주환의 안타와 김재호의 볼넷으로 2사 1, 2루에 처했지만 최용제를 3루수 땅볼로 잡으며 시즌 7호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가뇽은 4-2로 앞선 7회말 김명찬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106개다.
[드류 가뇽.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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