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LG에겐 약속의 8회가 있었다.
LG 트윈스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8-5로 승리했다.
LG는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52승 1무 40패를 기록했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삼성은 42승 1무 49패가 됐다.
1회초 선취점을 뽑은 LG는 1회말 2사 1, 2루서 박해민-강민호의 연속 적시타와 김헌곤의 3점홈런으로 대거 5점을 헌납하며 1-5로 끌려갔다.
3회부터 차근차근 반격에 나섰다. 김현수가 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고, 4회 유강남이 솔로홈런으로 1점 차 추격을 가했다.
승부처는 8회였다. 채은성의 안타와 폭투, 김현수의 진루타로 만난 2사 3루서 이형종이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로베르토 라모스가 우중월 2점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멈추지 않았다. 곧바로 등장한 유강남이 솔로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LG는 선발 이민호가 6이닝 5실점으로 내려간 가운데 이정용이 구원승을 챙겼다. 시즌 3승. 타선에서는 이형종, 유강남이 2안타 경기를 치렀다.
반면 삼성은 선발 허윤동이 3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패전투수는 최지광이다. 이원석, 박해민, 강민호의 멀티히트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한편 같은 시각 창원에서는 NC가 한화를 9-5로 잡고 2연승을 달렸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SK를 3-1로 제압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로베르토 라모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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