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KIA가 천신만고 끝에 잠실 악연을 끊어냈다.
KIA 타이거즈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7-5로 승리했다.
KIA는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잠실 5연패, 두산전 3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46승 43패다. 반면 최근 5연승이 좌절된 두산은 51승 2무 39패가 됐다.
KIA 선발 드류 가뇽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5경기 만에 시즌 7승(5패)째를 올렸다. 이어 김명찬-이준영-정해영-홍상삼-전상현이 뒤를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나지완이 5타수 3안타 1득점, 유민상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6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5월 5일 LG전 이후 113일 만에 시즌 2패(10승)째를 당했다. 1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도 좌절. 호세 페르난데스는 3안타로 분전했다.
KIA가 1회 기선을 제압했다. 프레스턴 터커와 나지완의 안타로 맞이한 2사 1, 3루서 유민상이 우월 선제 3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몸쪽 강속구(154km)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5호.
두산이 2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박건우가 중월 솔로홈런으로 첫 득점을 올린 뒤 3회 볼넷 2개와 폭투로 만난 1사 2, 3루서 김재환이 1타점 내야땅볼로 1점 차 추격을 가했다.
KIA가 6회 다시 달아났다. 선두 한승택의 안타에 이어 홍종표가 희생번트, 박찬호가 진루타로 2사 3루를 만들었다. 이어 대타 이진영이 1타점 중전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7회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두산은 이준영-정해영 계투진의 호투에 막히며 무득점에 그쳤다. 이날의 승부처였다. 이후 8회 선두 서예일의 안타와 상대 견제실책 및 폭투로 맞이한 1사 3루서 최용제의 적시타로 다시 추격했지만 동점을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KIA가 오히려 9회 최형우-나지완의 연속안타와 유민상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한승택의 밀어내기 볼넷, 홍종표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9회말 선두 오재일(내야안타)과 대타 신성현(2루타)의 연속안타에 이은 최주환, 서예일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했다.
KIA는 27일부터 인천에서 SK를 상대로 2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창원으로 이동해 NC를 만난다.
[위부터 드류 가뇽-유민상-라울 알칸타라-정해영.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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