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백업 포수 허도환이 연장까지 치러진 혈투에서 행복한 마침표를 찍었다.
허도환은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대수비로 투입됐고, 극적인 끝내기안타까지 때렸다. 5위 KT는 6-5로 역전승, 4위 LG 트윈스와의 승차 2경기를 유지했다.
9회초 수비서 대타 김민혁을 대신해 포수를 맡은 허도환은 KT가 5-5로 맞선 10회말 1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섰다. 1루 주자 배정대가 도루에 성공, 상황은 1사 2루 찬스. 허도환은 박관진을 상대로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전안타를 때렸고, 그 사이 배정대는 홈을 밟았다. 허도환이 KBO리그 데뷔 후 끝내기안타를 터뜨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허도환은 경기종료 후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준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 바람이 많이 불고, 기상 상태도 좋지 않아 주자가 들어올 수 있도록 컨택에 집중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막판 오버스윙으로 파울을 쳤는데, 그 다음에는 배트 중심에 때리기 위해 집중했다. 안 좋은 날씨에도 비대면 응원을 해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허도환. 사진 = 수원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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