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슬기(34)가 품절녀 대열에 합류한다.
배슬기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하의 비연예인 남자친구와 결혼하며, 9월 말 결혼식을 앞두고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고민 중이라 밝혔다.
"처음으로 적어보는 공개 손편지에 많이 떨린다"며 장문의 손편지를 남긴 배슬기는 "'기사'보다는 이렇게라도 제가 먼저 알려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하여 조심스럽게 한 자 한 자 적어본다"고 SNS를 통해 직접 결혼 소식을 알리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사실 저는 제 자신이 나름 느긋하고 여유 있는 마인드로 산다고 생각했었는데, 마음 한구석에 있는 알 수 없는 불안함으로 아등바등하며 살아왔던 것 같다. 삶의 무게를 버티기 위해, 매일을 온몸이 긴장하며 살아왔던 것 같다. 그런 제 자신을… 지금의 한 사람을 만남으로 인해 제대로 인지하게 되었다"며 "함께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람을 만나서… 그동안 쌓인 제 모든 삶의 긴장들이 평온해지기 시작한 것을 느꼈다. 너무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결혼은 남들 이야기로만 생각하며 살던 제가 '앞으로의 남은 인생은 이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남자친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런 행복한 생각을 하게 해 준 제 남자는, 나이는 저보다 어리지만 크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멋진 남자구요, 비연예인이지만 마냥 평범하지만은 않은 사람"이라고 예비신랑에 대해 설명한 뒤 "이 사람과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또 배슬기는 9월 말 예식을 예정했지만 "점점 심각해지는 사회적 상황으로 고민 중"이라며 "아마도 미루게 될 확률이 더 높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배슬기는 "앞으로 더 활발한 연기 활동으로 좋은 모습도 보여드리고 한 남자의 아내로서도 행복한 가정 꾸리며 예쁘게 잘 살겠다. 따뜻한 사랑 베풀며 살아가겠다"며 "힘든 시기에 모두들 힘내시고, 건강 꼭 챙기시구요! 모든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라고 팬들을 향한 애정 어린 말도 잊지 않았다.
이날 배슬기의 웨딩화보도 공개됐다. 해피메리드컴퍼니 측은 "배슬기가 2살 연하의 비연예인 남자친구와 결혼한다"며 두 사람이 지인으로 알고 지내다 교제한 지 3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배슬기는 예비신랑에 대해 "대화가 잘 통하고 같이 있으면 마치 가족처럼 안정감을 주는 사람"이라며 "평소 결혼 생각이 없었는데, (남자친구를 만나) 자연스럽게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초 오는 9월 25일 결혼식을 예정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결혼식에 대해 여러 가능성을 놓고 고심 중이라고.
한편 배슬기는 지난 2005년 추소영, 오승은과 함께 그룹 더 빨강 1기로 가수 데뷔했다. 2006년 솔로로 가수 활동을 이어간 배슬기는 예능 프로그램 '리얼로망스 연애편지'에서 복고댄스를 선보이며 폭발적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배우의 길을 걸으며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활약했으며,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가수 활동을 이어가기도 했다.
지난해 웹드라마 '슬기로운 안전생활'으로 팬들과 만났으며, 최근에는 유튜브를 통해 소통 중이다. 내년 장편영화 개봉도 앞두고 있다.
[사진 = 해피메리드컴퍼니, 웨딩디렉터봉드, 투브라이드, 정경옥웨딩, 애일리스타일, 로더플라워, 코코미카, 마인모리, 정민경스타일리스트, 스플렌디노, 수원규중칠우, 배슬기 인스타그램]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