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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여기서 시즌을 마치고 싶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의 트레이드 루머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추신수가 최근 1~2년간 비교적 제 몫을 하면서 한동안 잠잠했다. 그러나 올 시즌 텍사스의 부진한 성적, 추신수의 좋지 않은 출발과 부상 등이 자연스럽게 트레이드 루머로 이어졌다.
추신수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포트워스스타텔레그램에 "매년 '트레이드 추', '트레이드 추'라는 말이 있었는데, 올해는 느낌이 굉장히 강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트레이드는 안 됐으면 좋겠다. 여기서 시즌을 마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트레이드가 되지 않고 텍사스에서 7년 1억3000만달러의 마지막 시즌을 마치길 바라는 마음이다. 아내와도 관련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그는 "아내에게 트레이드 될지도 모른다고 했다. 아내는 어떤 팀이냐며 걱정했다"라고 소개했다.
추신수의 아내는 좀 더 현실적으로 바라본다. 코로나19 팬데믹에서 트레이드가 될 경우, 거처를 옮겨야 하는 등 현실적인 문제들이 좀 더 복잡하게 얽힐 가능성이 있다. 추신수는 "나는 (트레이드가 될 수 있는 팀)모른다. 아내는 한달 정도 떨어져있는 걸 걱정한다.(잔여시즌 1개월, 사실상 가족 전체의 이사는 어렵다고 봤다) 아내는 코로나19때문에 이동을 할 수 없다. 그것을 걱정한다"라고 했다.
트레이드 마감일은 내달 1일이다. 추신수는 '10-5' 조항의 적용을 받는다. 서비스타임 10년에 한 팀에서 5년 이상 뛴 선수에겐 전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다. 다만, 미국 언론들은 추신수가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을 위해 컨텐더 팀으로의 트레이드를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또한, 추신수는 올 시즌이 끝나면 FA다. 선수생활 연장에 대한 의욕이 강하다. 그는 "올 시즌이 선수생활의 마지막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내 경력을 보면 순탄치 않지만, 나뿐 아니라 모든 야구선수가 그렇다. 매일 야구장에 갈 때마다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라고 했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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