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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낮은 레벨의 투수 유망주면 추신수 트레이드를 고려할 수 있다."
미국 클리블랜드닷컴이 27일(이하 한국시각)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트레이드로 영입할만한 5명의 선수를 선정했다. J.D 마르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 호르헤 솔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윗 메리필드(캔자스시티 로열스), 클린트 프레이저(뉴욕 양키스)다.
최근 트레이드 루머가 다시 불거진 추신수가 거론됐다. 추신수는 올해 7년 1억3000만달러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맞이했다. 이날 포트워스스타텔레그램에 텍사스에서 시즌을 마치고 싶고, 아내가 코로나19 팬데믹에서의 거처 이동을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추신수는 10-5 조항(서비스타임 10년 이상, 한 팀에서 5년 이상 뛴 선수)을 갖고 있다. 원하지 않는 팀으로의 트레이드를 거부할 수 있다. 그래도 트레이드는 비즈니스다. 마감일(9월 1일)까지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
클리블랜드는 19승12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공동 2위. 단독선두 미네소타 트윈스(20승12패)에 0.5경기 뒤졌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볼만하다. 더구나 텍사스는 11승19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로 처졌다. 단독선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22승10패)에 7.5경기 뒤졌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점점 떨어진다. 텍사스로선 추신수를 정리하고 유망주 수집이 가능한 상황이다.
클리블랜드닷컴은 추신수의 2019년 성적에 주목했다. "24홈런으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고, OPS(0.826)도 2015년(0.838)이후 가장 높았다. 클리블랜드에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7년간 685경기서 OPS 0.853을 기록했다"라고 했다. 실제 클리블랜드는 추신수가 풀타임 빅리거로 본격적으로 자리매김한 팀이었다.
더구나 클리블랜드와 텍사스는 지난해 12월 코리 클루버 트레이드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클리블랜드닷컴은 "두 팀 모두 어느 정도 수준의 선수가 협상테이블에 오를 것인지 잘 안다. 클리블랜드는 낮은 수준의 투수 유망주라면 추신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추신수의 많은 나이, FA 자격 획득 직전의 상황 등을 고려하면 클리블랜드가 텍사스에 특급 유망주를 내주지 않아도 추신수를 데려올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다만, 장애물도 거론했다. 클리블랜드닷컴은 "추신수는 7월 38세가 됐고, 올 시즌 텍사스에서 21경기에 출전, 3홈런 10타점으로 겨우 타율 0.211을 기록했다.(27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서 복귀, 3타수 1안타로 타율 0.216) 2022년 연봉에서 약 380만달러를 부담해야 하고, 수비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제한됐다"라고 했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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