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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NBA(미프로농구)에 이어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하나둘 보이콧을 선언하고 있다.
현지언론 ‘ESPN’은 27일(이하 한국시각) “흑인총격사건 여파로 금일 열릴 예정이었던 2020시즌 메이저리그 일부 경기가 취소됐다. 선수들의 보이콧 사례가 더욱 늘어날 여지도 있는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에 앞서 NBA 플레이오프 역시 3경기 모두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흑인총격사건이 발단이었다. ‘ESPN’에 따르면, 지난 24일 위스콘신주에 위치한 흑인 제이콥 블레이크는 백인경찰로부터 총격을 당했다.
미국은 지난 5월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 인종차별 이슈가 뜨겁다. 이어 또 한 건의 사건이 발생, 코로나19 여파 이후 어렵게 시즌을 재개한 NBA는 플레이오프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 시즌을 다시 중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단 오는 28일 열리는 플레이오프까지는 개최 가능성이 희박하다.
이어 메이저리그 역시 흑인총격사건 여파로 4경기가 취소됐다. 사건이 벌어진 위스콘신주에 연고지를 두고 있는 밀워키 브루어스가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를 취소했고, 가장 많은 흑인선수가 소속된 것으로 집계된 시애틀 매리너스 역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를 거부했다.
김광현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덱스터 파울러, 잭 플래허티 등 일부선수가 보이콧했으나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코로나19 여파로 더블헤더를 8차례 진행해야 하는 등 만만치 않은 잔여경기가 편성된 터였다.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결장한 선수들 입장에서도 힘든 결정이었을 것이다. 그들의 결정을 지지하지만, 28일에는 복귀할 것이라 믿는다”라고 전했다.
[밀러파크.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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