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울산의 이청용이 친정팀이자 기성용이 속한 서울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청용은 27일 울산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오는 30일 서울을 상대로 치르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청용은 이번 경기에서 서울의 기성용과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있는 것에 대해 "서울을 상대하는 경기를 상상 안 해봤는데, 이번 주말에 경기를 뛰게되면 뜻깊을 것 같다. 무엇보다도 서울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껄끄러운 상대가 될 것 같다. 기대감이 크다"며 "우리가 이번 시즌 좋은 경기를 하고 있는 만큼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 (기)성용이와는 특별한 얘기는 없었는데 친구로서 하루 빨리 건강하게 경기를 뛰는 모습을 봤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청용은 기성용과의 쌍용더비에 대해 "성용이와 같이 비슷한 시기에 프로팀에 들어오고 유럽에도 진출했고, 비슷한 시기에 돌아와서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은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둘 다 K리그를 발판으로 유럽에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은 같다. 성용이가 아직 몸이 100%가 아닌 것 같아 이번 경기에서 만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남은 선수생활 동안 부상 없이 경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많은 팬들이 성용이의 플레이를 보며 즐거워할 것이고 나 역시도 기다리고 있다. 회복하는 과정에서 조급하진 않으면 좋겠고, 적어도 이번 주까지는 조급하지 않으면 좋겠다. 나아서 건강하게 뛰는 모습을 보고싶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이 이번주까지 조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이유에 대해선 "좋은 선수여서 당연히 성용이가 뛰게 되면 우리에게 더 힘든 경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서울전에서 기성용과의 대결에 대해 "솔직한 심정으로 만나고 싶지는 않다"고 이야기했다.
이청용은 "성용이와 나만의 싸움이 아니고 팀간의 경기이기 때문에 너무 둘에게만 주목하지는 않으면 좋겠다. 성용이 외에도 서울에 좋은 선수가 많고 훌륭한 팀이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고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서울전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사진 = 울산현대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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