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스윙 단 세 번으로 경기흐름을 장악했다.
SK 와이번스 간판타자 최정이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서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 선제 투런포 포함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3득점했다.
이날 SK는 '최정 와이번스'였다. 최정이 팀의 10득점 중 4점을 책임졌다. 최정의 적시타에 홈을 밟은 4명의 주자들이 KIA를 꺾는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최정은 1회 첫 번째 타석,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정확히 세 번의 스윙으로 4타점을 만들어냈다.
0-0이던 1회말. 1사 1루서 첫 타석에 들었다. 임기영의 초구 슬라이더와 2구 패스트볼을 차분하게 골라냈다. 2B. 3구 128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비거리 115m 좌월 투런포를 쳤다. 실투라고 보기 어려웠다. 최정이 잘 걷어 올렸다. 시즌 23호이자 통산 358호(현역 통산 1위). 이 한 방으로 SK가 기선을 제압했다.
그리고 2회말. 1회에 이어 2회에도 임기영이 흔들렸다. 포심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안타 두 방을 맞았다. 2,3루 상황. 최정이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 체인지업에 헛스윙했다. 그러자 임기영-김민식 배터리가 2구도 체인지업을 택했다. 최정은 두 번 당하지 않았다. 깨끗한 2타점 좌전적시타로 연결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타석에서 스윙 세 번만에 4타점을 완성한 순간.
이후 최정은 내야 뜬공, 사구와 득점, 중월 2루타 등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스윙 세 번으로 만든 초반 4타점이었다. 그만큼 집중력이 좋았다. 다만, 최정의 한 경기 4타점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타점은 아니다. 7월24일과 8월19일 한화를 상대로 5타점 경기를 기록한 적이 있었다.
[최정.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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