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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조나단과 데이빗의 한국살이가 공개됐다.
2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는 미국 출신 조나단, 미국 출신 데이빗이 출연했다.
한국에 온 지 4년 차인 조나단은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으로, 한국의 S사 메모리사업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휴일을 맞아 늦잠을 즐긴 조나단은 "복분자를 정말 좋아해서 매일 마신다. 살짝 시면서 쓴 맛이 나는데 눈이 번쩍 뜨이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그래서 거의 매일 마시는데 정말 좋아한다"라며 복분자 농축액을 향한 무한애정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조나단은 6·25 참전용사인 할아버지를 언급하며 "할아버지가 17, 18세쯤 한국으로 파병 오셨다. 할아버지는 한반도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했던 군인 중 한 명이었다"고 말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 후손들과 모임을 갖기 위해 서울역으로 향한 그는 "제가 한국전참전용사협회에 직접 연락해서 다른 참전용사 자손들을 물어봤고 그렇게 오늘 서울역에서 만난 세 친구들을 알게됐다"고 밝혔다.
네 사람은 용문산전투를 기념하는 용문산지구 전적비가 있는 양평으로 향했다. 조나단은 "오늘 친구들과 가려고 한 곳은 용문산 전적비다. 할아버지께서 특별한 곳이라고 하셔서 알았다. 이곳에서 한국군이 큰 승리를 거뒀고 덕분에 전세가 역전된 역사적인 곳이라고 들어서 함께 가면 좋을 것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오랜 시간 용문산을 헤맨 끝에 전적비에 다다랐다. 조나단은 "여기가 한국군이 강력하게 저항했던 곳이다. 그래서 결국 적군을 무찔렀다"라며 "할아버지 세대의 희생을 생각하면 겸허한 마음이 든다"고 털어놨다. 이후 조나단과 세 친구는 복날을 맞아 닭볶음탕을 맛보며 양평 투어를 알차게 마무리했다.
이어 '엄친아' 데이빗의 하루가 그려졌다. 미국 명문대학교 존스홉킨스대 졸업생인 데이빗은 한국 대학원에 재학 중이었다. 상위 5% 성적으로 존스홉킨스대를 졸업했다는 그는 "미국 고향에 코리아타운이 있었다. 그때 사귀었던 한국 친구들이 저에게 엄청 잘해줬고 그때 한국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했다. 이에 신아영은 데이빗을 향해 "아이돌 같다"라며 "존스홉킨스대가 미국 사립대 중에서도 점수 안 주기로 유명하다. 학생들도 공부를 끝까지 열심히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치켜세웠다.
데이빗은 과거 대학입시를 도와주며 인연을 맺은 제자를 집으로 초대했다. 데이빗의 제자는 "선생님의 영향이 컸다. 제가 경영학에 관심 갖게한 분이 선생님이다. 그때 선생님과 대화하면서 경제학에 흥미가 생겼다. 선생님은 제 롤모델이다"라고 폭풍 칭찬을 쏟아냈다. 두 사람은 직접 고추장찌개와 제육볶음을 요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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