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보이콧 사태를 겪었던 NBA(미프로농구)가 곧 플레이오프를 재개할 전망이다.
현지언론 ‘ESPN’은 28일(이하 한국시각) “2020 NBA 플레이오프가 빠르면 29일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이 시즌을 완주하는 데에 뜻을 모았다”라고 보도했다.
NBA는 지난 27일 갑작스런 보이콧 사태를 겪었다. 최근 위스콘신주에서 벌어진 흑인총격사건이 발단이 됐다. 24일 위스콘신주에 거주하는 흑인 제이콥 블레이크는 백인경찰로부터 총격을 당했다. 지난 5월 백인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에 이어 또다시 흑인이 사망하자, NBA 선수들이 경기를 거부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사건이 벌어진 위스콘신주를 연고지도 두고 있는 밀워키 벅스가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를 거부했고, 이어 휴스턴 로케츠-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와 LA 레이커스-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도 취소됐다.
조지 힐(밀워키)은 “엉망진창이다. 경찰은 시민을 지키고 보호해야 하는데, 한 남자의 목숨을 빼앗기 위해 총을 쐈다. 다행히 총에 맞은 남자가 살아있어 하늘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심정을 전했다.
NBA 선수들은 27일 밤 월트디즈니월드리조트에서 각 팀 코칭스태프들과 장시간에 걸쳐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시즌 재개와 관련해 결론을 내리지 못해 28일 오전까지 논의를 이어갔다.
선수들은 장고 끝에 플레이오프를 완주하는 데에 뜻을 모았다. 당초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는 보이콧을 이어가겠다는 자세를 보였지만, 28일에는 대다수의 의견을 따르겠다며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재개된다면 27일 취소된 밀워키-올랜도, 휴스턴-오클라호마 시티, 레이커스-포틀랜드의 맞대결이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 올랜도 어드벤트헬스 아레나.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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