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전남이 대전과의 홈 경기를 통해 2연승에 도전한다.
전남은 30일 오후 6시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대전과 하나원큐 K리그2 2020 17라운드를 치른다. 5승8무3패(승점 23점)의 성적으로 5위에 올라 있는 전남은 안방에서 승점 3점 획득을 노린다.
전남의 이번 경기 키워드는 '복수'다. 지난 시즌까지 전남의 최전방을 책임졌던 바이오가 논란 끝에 대전으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지난 6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첫 ‘바이오 더비’가 열렸고 전남은 0-2로 패했다. 당시 전남은 바이오에게 실점하며 고배를 마셨다.
이후 전남은 달라졌다. 단단한 방패와 날카로운 창을 장착했다. 16경기에서 10골밖에 내주지 않으며 최소 실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올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합류한 에르난데스(2골)가 K리그에 적응하며 경기 템포, 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또한 쥴리안(3골), 이종호(2골), 추정호(2골)가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이며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15라운드까지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에 빠져있던 전남은 지난 22일 충남아산과의 16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해 분위기를 반전했다. 또한 전경준 감독의 깜짝 카드가 빛을 발휘하고 있다. 아산전에서 중앙 수비수인 곽광선이 최전방 공격수로 변신했다. 많이 뛰고 경합하며 상대를 흔들었다. 전경준 감독은 “이종호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 곽광선을 기용했다. 수비수임에도 헤더와 연계 능력이 뛰어나다. 자신의 임무를 잘 수행해 줬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좌우 윙백인 최효진과 이유현은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며 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한 16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전남이 이번 홈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대전과 같은 승점 26점이 된다. 2위 수원FC(승점29) 추격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현재 선두는 제주(승점 31점)다. 상위권 판도를 뒤흔들 승점 6점 이상 의미가 있는 일전이다.
전경준 감독은 “현재 위치까지 올라온 건 선수들이 그만큼 노력한 결과다. 득점을 해야 이길 수 있다. 그래서 공격에 숫자를 늘리고 있다. 원했던 부분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홈에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 = 전남드래곤즈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