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장타자 캐머런 챔프(미국)가 독특한 방식으로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펼쳤다.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올림피아 필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1라운드.
PGA투어 통산 2승의 챔프는 버디 2개, 보기 5개, 더블 보개 2개를 묶어 7오버파 77타로 부진했다. 순위는 공동 65위.
그러나 그보다 이날 신고 나온 골프화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 챔프는 왼발에 검은색, 오른발에 흰색 신발을 신고 경기를 치렀다.
인종차별 반대 시위였다. 지난 24일 위스콘신주에서 제이콥 블레이크라는 한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총격에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전역이 인종차별 철폐 시위로 들끓고 있는 가운데 미국 프로스포츠계에서도 흑인 선수들을 중심으로 경기를 보이콧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캠프는 흑백 골프화를 통해 반대 시위에 동참했다.
캠프는 신발 하단에 직접 펜으로 제이콥 블레이크의 이름과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는 뜻의 ‘Black Lives Matter’를 적었다.
캠프는 흑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다.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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