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리카르도 핀토(26, SK)가 6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핀토는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3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11패 위기에 처했다.
핀토가 시즌 20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9경기 4승 10패 평균자책점 6.17. 최근 등판이었던 22일 인천 두산전에선 6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7월 15일 잠실 두산전부터 6연패에 빠진 상황. 올해 KIA 상대로도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7.36으로 흔들렸다.
이날은 다른 모습이었다. 5회까지는 그랬다. 3회 2사 후 홍종표에게 첫 안타를 맞을 때까지 8경기 연속 범타 행진을 펼친 것. 1회 최형우를 11구 끝 1루수 땅볼 처리한 걸 제외하고는 상당히 안정적이었다. 홍종표의 안타 이후에도 최원준을 투수 땅볼로 잡고 흔들리지 않았다.
1-0으로 앞선 4회 첫 실점했다. 1사 후 최형우에게 풀카운트 끝 좌월 동점 솔로홈런을 헌납했다. 6구째 151km짜리 직구가 바깥쪽 높은 곳에 형성됐다. 그러나 이번에도 나지완을 삼진, 유민상을 투수 땅볼로 잡으며 빠르게 이닝을 마쳤다.
5회는 선두 김민식을 출루시키며 출발했다. 3루수 최정이 1루에 송구 실책을 범했다. 이후 박찬호의 희생번트로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황윤호를 좌익수 뜬공, 홍종표를 루킹 삼진으로 잡고 늠름하게 1루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5회까지 투구수는 74개.
6회 와르르 무너졌다. 선두 최원준의 볼넷에 이어 프레스턴 터커에게 2점홈런을 헌납한 것. 이후 최형우에게 안타를 맞은 뒤 나지완에게 2점홈런을 추가로 허용했다. 후속 유민상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김민식을 볼넷 출루시키며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SK 벤치의 선택은 교체였다. 핀토는 1-5로 뒤진 6회 1사 1루서 정영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97개다.
한편 정영일이 박찬호의 안타와 황윤호의 볼넷으로 처한 만루서 홍종표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핀토의 승계주자 1명이 홈을 밟으며 자책점이 1점 상승한 6점으로 기록됐다.
[리카르도 핀토.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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