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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그야말로 ‘눈부신 8월’이었다. 류현진(토론토)이 8월 마지막 등판에서도 호투를 펼친 가운데 극적으로 3승 요건까지 충족시켰다. 다만, 실책이 안타로 수정돼 자책이 늘어난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팔로 샬렌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6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를 펼쳤다.
변수로 인해 하루 연기됐고, 맞대결하는 팀도 바뀐 상황이었지만 류현진의 구위는 변함없었다. 1회초 중견수 랜달 그리척의 호수비, 병살 유도 등을 묶어 순조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삼자범퇴는 한 차례도 없었지만,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병살타를 두 차례 만든 가운데 삼진도 꾸준히 만들어내며 볼티모어 타선을 잠재웠다. 타선도 4회말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백투백홈런을 합작, 류현진을 지원했다.
류현진은 토론토가 2-0으로 앞선 6회초 3루수의 실책성 플레이에 의해 동점을 헌납했지만, 타선이 6회말 주도권을 되찾아 승리투수 요건을 다시 갖췄다. 류현진은 토론토가 3-2로 앞선 7회초에 마운드를 토마스 해치에게 넘겨줬다.
류현진의 8월 경기력은 대단히 인상적이다. 류현진은 7월 2경기에서 평균 자책점 8.00을 남긴 반면, 8월 5경기에서는 1.23을 기록했다. 29일 볼티모어와의 경기 전까지 3.19였던 평균 자책점도 3.16으로 끌어내렸다.
다만, 당초 내야 실책에 의한 2실점으로 기록됐던 항목은 류현진이 교체되는 시점서 2자책점으로 바뀌었다. 실책이 안타로 바뀐 것. 비자책이었다면, 류현진의 시즌 평균 자책점은 2.68이었다. 물론 평균 자책점은 경기종료 후 분석을 통해 다시 조정되는 것도 가능하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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