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QS' 캐나다 매체 "류현진 생산력, 가치 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의 생산력은 언제든 가치 있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세 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했다.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팔로 샬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서 6이닝 8피안타 7탈삼진 1볼넷 2실점했다.

6회초 2사 만루서 라이언 마운트캐슬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3루 땅볼을 유도, 무사히 이닝을 마치는 듯했다. 그러나 3루수 트래비스 쇼가 1루에 원 바운드로 악송구하며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2-0 리드가 2-2 동점이 됐다.

기록원은 처음에 쇼의 실책으로 기록했으나 류현진이 강판하자 류현진의 2자책으로 수정했다. 이후 토론토가 6회말 2사 3루서 상대 폭투로 1득점, 류현진의 3승 요건이 극적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결국 3-3 동점이 되며 류현진의 3승이 날아갔고, 토론토는 10회말 랜달 그리척의 끝내기 역전 중월 투런홈런으로 웃었다. 5-4 승리.

2자책 논란을 떠나 류현진이 좋은 투구를 한 건 분명하다. 적지 않은 안타를 맞았으나 집중타를 내주지 않고 시즌 세 번째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또 다시 6이닝을 초과하지 못했으나 에이스로서 제 몫을 했다.

토론토 찰리 몬토요 감독은 캐나다 스포츠넷에 "류현진은 뛰어났다"라고 했다. 스포츠넷은 "류현진의 강력한 투구 덕분에 토론토에 많은 점수가 필요하지 않았다. 류현진의 생산력은 언제든 가치가 있고, 특히 토론토의 불펜이 늦게 활용됐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라고 했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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